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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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2.07.1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려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으로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5%대 초반까지 크게 올라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연찬회에 참석해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 전 정권에서 물려받았다는 핑계가 이제 더 이상은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또 올렸다, 사상 첫 4회 연속… 이창용 “빅스텝은 아직 고려 안해”☞(원문보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려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으로 인상을 단행했다.

한은 금통위는 25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방어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작년 8월 전까지만 해도 역대 최저금리인 연 0.50%였으나 1년 만에 연 2.50%가 됐다. 작년 8월과 11월, 올해 1월, 4월, 5월, 7월에 이어 이날까지 0.25%p씩 6회, 빅스텝(0.50%p 인상) 1회를 진행해 1년 사이에 기준금리가 2.00%p나 높아졌다. 이 기간 금통위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던 4회 연속 인상과 빅스텝을 밟았다. 종전까지는 2회 연속 인상이 가장 빠른 속도였으나 이를 이미 넘어섰고, 향후에도 계속 연속적으로 인상 기조로 갈 가능성이 크다.

◆한은 올해 물가상승률 5.2% 전망… 외환위기 이후 최고수준☞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된 가운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대 초반까지 크게 올려 잡았다. 동시에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기존 2.7%보다 눈높이를 더 낮췄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전망치(4.5%)보다 0.7%포인트(p)나 높게 잡았다. 전망대로 올해 5%대 상승률이 실현되면 1998년(7.5%) 이후 24년 만의 최고 물가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달까지 이미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로 5%에 육박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다.

한은이 이처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린 것은 이미 6%를 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사상 최고 수준인 4%대 기대인플레이션율,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불안, 보복소비(지연소비) 등 수요측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 등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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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23

◆與 연찬회 참석한 尹 “전 정권 핑계, 더는 안 통한다… 하나돼 민생만 생각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 전 정권에서 물려받았다는 핑계가 이제 더 이상은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지금부터 당정이 하나가 돼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가 다 해소되고 정부와 당도 국민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오후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 참석해 “정기국회에서도 국민께 우리 국민의 힘과 정부가 정말 유능하고 국민의 가려운 곳, 어려운 부분들을 제대로 긁어드리고 고쳐드릴 수 있는 유능한 정당과 정부라는 걸 제대로 보여드리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각료들도 국회에서 오라고 할 때 가지 말고 누구든지 사전에 다 상의하고 논의하며 국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 ‘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80조 개정안 재의결…野내분은 계속☞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재명(친명)·비이재명(비명) 진영 간 쟁점이 된 ‘기소 시 당직 정지’ 관련 규정을 포함한 당헌 개정 수정안이 25일 당무위원회를 통과했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권리당원 전원투표’ 당헌 제14조의2 신설안은 제외된 가운데 비명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어 내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 회의에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신현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의결된 안건에는 부정부패와 관련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하되 정치보복으로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 의결을 거쳐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당헌 제80조 개정안이 포함됐다.

권리당원 전원투표 근거를 신설하면서 이를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당헌 제14조의 2 신설안은 제외됐다. 이날 당무위를 통과한 수정안은 오는 26일 중앙위에서 다시 온라인 투표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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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정부가 일부 수입 농산물의 할당관세 확대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7.1%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배추, 무, 양파, 마늘, 감자, 사과, 배, 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명태, 오징어 등 주요 농축수산물을 추석 성수품으로 분류해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한 것처럼 가격이 크게 오른 농산물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의 모습. ⓒ천지일보 2022.08.08

◆“소비자 10명 중 9명, 추석 선물 사며 ‘고물가 체감’”☞

추석 선물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이른바 ‘가성비’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탓이다.

티몬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주간 고객 8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추석 선물을 준비하며 물가 상승을 체감했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울러 5만원 이하 가성비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몬은 “추석 선물 준비에 비대면, 알뜰 소비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59%가 추석 선물을 한다고 밝힌 가운데 38%가 쇼핑 채널로 ‘온라인 플랫폼’을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27%)보다 11% 증가한 수치로 가격 경쟁력과 쇼핑 편의성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선물을 준비해 직접 만나서 준다’는 31%, ‘선물하지 않는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송금한다’가 각각 10%로 뒤따랐다.

◆‘3조원 규모’ 원전 수출… 尹 “원전 생태계 복원에 큰 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5일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원전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성, 탄탄한 공급망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원전 산업 생태계를 위해 평생을 바친 많은 분의 노력 덕분에 갖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계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저부터 발로 뛰면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우수한 원전을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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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5일 경기도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25

◆‘세모녀’ 같은 연락두절 고위험군 1200여명… “비극 막아야”☞

최근 발생한 ‘수원 세 모녀’ 비극과 같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으면서 연락이 닿지 않은 이들이 1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7월 복지 사각지대 발굴 3차 조사에서 찾은 고위험군 20만 5748명 중 1177명은 주민등록 주소지에 살지 않아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복지부와 각 지자체는 이들을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대상으로 분류했다.

복지부는 단전·단수·단가스·건보료 체납 등 34개 정보를 토대로 고위험군을 찾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이 기준에 의해 복지부의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은 52만 3900명으로 실제 지원까지 이어진 경우는 27만 1102명(51.8%)에 그쳤다. ‘위험가구’로 선정되더라도 2명 중 1명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aT,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31만 8천원… 전년 대비 2만원 상승☞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1만 8045원으로 지난해 대비 6.8%(2만 241원) 상승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 2171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 392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6.6% 늘어났으며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25%(9만 1749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추석 명절을 보름 정도 앞둔 지난 24일 기준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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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젊은 女’ 발언… 주호영 “與에 부족한 이미지 보충해주란 뜻”☞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이지성 작가의 ‘국민의힘에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발언에 대해 “당 이미지를 보충해주란 뜻”이라고 해명했다.

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후 “앞뒤 자세히 보니까 오해할만하고 적절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아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 특강을 진행한 이지성 작가는 이날 “국민의힘은 할아버지 이미지가 강하고 젊음과 여성 이미지가 부족하다” “국민의힘에 젊은 이미지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준석 자필 탄원서’ 두고 파장 계속… “공적 문서 vs 유출 맞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담당 재판부에 낸 자필 탄원서가 유출된 가운데, 25일 유출 경위를 둘러싼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공적인 절차로 제출한 문서”라며 유출이 아닌 ‘공개’라고 주장했고,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유출한 게 맞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전 대표는 당이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법원에 낸 탄원서를 고의로 유출했다고 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이) 유출했는지 어쨌는지 알 바 아니고, 누가 유출했는지도 제가 알 바 아니고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이라는 용어도 틀렸다”라며 “바깥으로 공개하는 게 불법도 아니고, 법률상 금지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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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천지일보DB

◆[여론조사] 尹 국정지지율 32%… 국민 73% “윤핵관과 거리둬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그러나 지지율 회복세에도 국민 10명 중 7명 가량은 윤 대통령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과 거리를 둬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격주로 이뤄지는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평가는 6월 40%대, 7월 30%대로 내림세를 기록하다가 8월 2주차 28%로 떨어졌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2주전 대비 4%p 올랐다

◆11만 3371명 확진, 전주대비 6만 5162명↓… 사망 108명 ‘118일만에 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명대로 내려왔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 3371명 발생했다. 전날(13만 9339명)보다 2만 5968명 줄었다. 1주일 전인 18일(17만 8533명)보다 6만 5162명(36.5%), 2주일 전인 11일(13만 7177명)보다는 2만 3806명(17.35%) 감소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재유행 기간 동안 지난 17일(18만 771명)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을 고려하면 정점이 지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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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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