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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 대전세종 지지 후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14일 충청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페이스를 이어갔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 12개 시도에서 누적 73.28%를 기록했다. 지난 12~13일 진행하고 이날 처음 발표한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79.69%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 박용진 후보와 3위 강훈식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앞으로 최고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 16.96%를 받는 데 그쳤다. 강 후보도 자신의 안방인 충청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로 반전을 쓴다는 계획이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충남 지역에서 17.29%로 순회경선 이후 첫 두 자릿수 득표율과 특정 지역 첫 2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충북과 세종 대전에서의 득표율이 이에 못 미쳤다.

강 후보는 이날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 이후 “당을 위해서 어떤 게 최선의 결과일지 고민하고 마음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단일화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단일화를 재촉해 온 박 후보도 “충청 선거가 오늘 끝났고 이제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여전히 같은 마음이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8명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 의강세가 이어지면서 ‘비명(비이재명)계’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5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시작됐다.

최고위원 후보 중 1~5위 당선권인 ‘친명’ 의원들 사이에서 소폭 순위 변동만 있었고, ‘비명’계인 윤영찬 고영인 송갑석 의원은 권리당원 누적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모두 6~8위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정청래 후보가 28.22%(6만 7632표)로 1위, 고민정 후보가 22.11%(5만2985표)로 2위다. 이어 장경태 11.48%(2만 7505표), 서영교 11.06%(2만 6516표), 박찬대 10.68%(2만 5591표)로 뒤를 이었다. 5위권에서 고민정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친이재명계’ 후보들로 분류된다. 

반면 ‘비이재명계’ 윤영찬 후보가 7.73%(1만8518표)로 6위였고, 고영인 4.57%(1만950표), 송갑석 4.15%(9945표)가 7~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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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충남 공주시 금흥동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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