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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7.27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금부터 내일(13일) 기자회견까지는 전화기를 꺼놓겠다”며 외부 연락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페이스북에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니 다들 걱정 마시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 7일 올린 게시물을 통해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13일 여의도 모처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대위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데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가 설치되면 최고위는 즉시 해산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 대표는 선출 14개월 만에 자동 해임됐다.

이에 반발한 이 대표는 10일 비대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 대표 지지자로 구성된 ‘국민의힘바로세우기’ 소속 책임당원 1558명도 이튿날 같은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고, 당원과 시민 2502명은 이날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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