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패션 성장
매출·영업이익↑
하반기도 실적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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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제공: 신세계백화점)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유통 업계 빅 3가 고물가 시대에도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로 패션, 화장품 등의 매출이 살아나면서 2분기 최대 실적을 자랑했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2분기에도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분기 매출 6235억원, 영업이익 1211억원을 올렸다. 각각 25.5%, 80.6%씩 늘어난 수치다.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 지점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리오프닝을 대비해 경기점 여성·영패션 리뉴얼과 신규점의 빠른 안착이 실적을 견인했다. 여성패션(34.2%)과 남성패션(34.7%), 아웃도어(43.6%) 등 대중 장르가 명품(22.2%) 성장세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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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9%, 68.5% 늘어난 8285억원, 1042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해외패션(17.9%)뿐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및 여성패션(14.9%), 잡화(12.9%), 식품(7.8%), 생활가전(3.6%)의 고른 실적이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명품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 거리두기 완화 효과로 이익률이 높은 대중 패션 장르 매출까지 뛰면서 영업이익 성장 폭이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도 웃었다. 현대백화점 2분기 매출은 5888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30.2% 신장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이 개점 2년 차 점포로는 이례적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이끌었다. 

여기에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여성패션(17.1%)과 남성패션(19.1%), 스포츠(20.9%), 뷰티(14.4%) 등 대중 장르 실적이 신장한 점이 주효했다.

백화점 3사 실적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경제활동 재개로 반짝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는 시각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며 경기 침체가 우려 등 변수가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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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_더현대서울외부전경. (제공 :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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