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매출 비중 절반
디저트 ‘빵집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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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레이어드 스콘. (제공: 신세계백화점)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백화점 업계가 소셜미디어(SNS) ‘인증샷’을 중요시하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겨냥해 디저트 맛집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제2의 디저트 열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유명 빵집 모시기에 나섰다. 오는 10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는 안국동에서 시작해 영국식 베이커리 스타일을 보여주는 ‘카페레이어드’를 오픈한다.

스콘과 조각 케익, 유럽풍 인테리어가 특징인 카페레이어드는 매일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고객들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플레인스콘 ▲클래식버터스콘 ▲딸기스콘 ▲빅토리아케이크 ▲테디홀케이크 등이 있다.

이번 카페레이어드 센텀시티점은 서울 이외 지역 첫 매장이다. 그간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부산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도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규 맛집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잠실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미트파이로 유명한 ‘뚜르띠에르’와 ‘훌리건타르트’ ‘블랑제리뵈르’ 등 유명 디저트 팝업을 운영한다.

본점에도 프랑스식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와 ‘망리단길 샌드쿠키’로 유명한 ‘프레쎄’ 매장 등을 선보여 젊은 층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지난 5일 롯데호텔과 손잡고 5일부터 선보인 일본 유명 파티시에 ‘요로이즈카 토시히코’의 디저트 팝업 매장은 ‘오픈런’ 현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렇게 베이커리 유치는 백화점 매출 견인에도 도움이 된다. 신세계강남점 식품관의 경우 매출의 5분의 1은 디저트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지난해 일반 백화점 고객 월평균 백화점 매장 방문은 4회였지만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방문 횟수는 월평균 8회로 2배가 높았다. 신세계백화점 올해 상반기 디저트 매출 비중을 연령대로 확인한 결과 2030매출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최근 SNS 인증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디저트 열풍이 불고 있다”며 “여느 장르보다 디저트는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특징이 있어 항상 새롭고 인기 있는 먹거리를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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