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간 9호선 운행중단
출근하려던 시민들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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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여의상류IC 교차로 일대에 물이 차올라 있다. ⓒ천지일보 2022-08-0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역대급 폭우가 서울 도심을 휩쓸고 간 가운데 대중교통 등이 운행 차질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제대로 된 안내가 이뤄지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는 시민 불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서울시에는 교통정보를 제공해주는 채널이 있으나 일반 시민에게 익숙하지 않고 또한 이러한 채널을 시민이 직접 찾기엔 번거롭기에 재난문자 등을 통해 안내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집중호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7호선 상도역·이수역·광명사거리역과 3호선 대치역, 2호선 삼성역·사당역·선릉역에 물이 차면서 운행이 중단됐다가 복구됐다. 오후 10시에는 9호선 동작역과 구반포역의 선로 침수로 인해 노들역~사평역 사이 총 7개역(노들·흑석·동작·구반포·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복구되기까지는 약 14시간이 소요됐고, 열차는 다음날인 9일 오후 2시가 돼서야 다시 운행됐다.

9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9일 아침 출근 시간대 운행 중단 사태를 맞아 큰 혼란을 맞았다. 당시 서울시는 9호선 운행 차질 내용을 토피스(서울교통정보시스템, TOPIS)를 통해 안내했으나, 출근 준비를 서두르던 시민들이 이를 제때 확인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한편 서울시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도로 통제구간 등을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와 도로전광표지(VMS), 토피스로 알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채널은 일반 시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지하철 정보의 경우에도 해당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검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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