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종로 산사태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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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한강이 지난밤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인해 흙탕물로 변해 있다. ⓒ천지일보 2022.08.0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중부지역에 집중된 호우로 지금까지 9명이 사망했다. 계속되는 비에 서울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 경보·주의보도 발령됐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사망자는 총 9명이다. 서울에서 5명, 경기에서 3명, 강원에서 1명이 숨졌다.

서울 동작구에선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던 구청 직원이 감전돼 숨졌다. 주택 침수로 숨진 이도 있었다.

특히 관악구에선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갇혔던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경기 광주시에선 버스정류장의 붕괴로 숨지거나,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453㎜다.

한편 비가 계속되면서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 종로구 등지에서 산사태 경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7시 36분쯤 노원구 상계동·중계동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도봉구 쌍문동·방학동·도봉동과 종로구 구기동·신영동·평창동·홍지동에도 각각 오후 6시 58분과 오후 7시 17분쯤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이날 ‘집중호우에 따른 산림 분야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관계기관과 열고 피해 예방에 나섰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서울지역에 115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이례적인 집중호우에 따라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므로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산림청은 철저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복구로 산사태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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