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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C 회의서 연설하는 트럼프 전 美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에 있는 리조트를 압수수색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달 열리는 유엔 총회를 방문하지 않고 참석자들에게 연설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튀르키예 매체가 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상당의 추가 군사원조를 발표했다. 8일 일본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는 1만 7884명으로, 지난달 19일 이후 20일 만에 2만명을 밑돌았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지난 5개월 동안 혼인신고가 9120건으로, 전쟁 발발 전인 지난해 결혼식 수가 1110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8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도 천지일보는 9일 국제 주요뉴스를 모아봤다.

◆미 FBI, 트럼프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에 있는 리조트를 압수수색 했다고 CNN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 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는 현재 대규모 FBI 요원들에 의해 포위 공격을 받고 점령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검찰의 위법행위이고 사법제도를 무기화하는 조치”라며 “2024년 대선 출마를 간절히 바라는 좌파 민주당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유엔총회 불참… 연설도 안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달 열리는 유엔 총회를 방문하지 않고 참석자들에게 연설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튀르키예 매체 아나돌루 통신사가 크렘린궁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 미국에 “자국 뉴스타트 관련 시설 사찰 잠정 중단” 통보 

러시아 외무부가 “미국이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찰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 뉴스타트)에 따른 자국 시설 사찰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미 국무부에 공식 통보했다고 스푸트니크가 보도했다.

보니 젠킨스(Bonnie Jenkins) 국무부 군비통제 및 국제안보 차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유엔 고위급 브리핑에서 “미국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2026년 뉴스타트를 대체하기 위한 협상을 위해 러시아와 군비통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킨스 차관은 또 “워싱턴은 미국과 러시아의 모든 핵무기가 미래의 군비 통제 체제에 포함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미국은 극한 상황에서만 핵무기를 사용하고 핵보유국이 아닌 국가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하겠다고 위협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2월 발효한 10년 기한의 뉴스타트 협정은 양국 합의로 2026년 2월까지로 연장됐으나, 추가 연장 협상은 양국 관계가 경색되고 중국이 빠지면 무용지물이라는 실효성 논란 속에 답보 상태다.

◆미국, 우크라에 10억 달러 추가 무기지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상당의 추가 군사원조를 발표했다. 이번 원조 패키지에는 NASAMS((National/Norwegian Advanced Surface to Air Missile System)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HIMARS,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재플린(Javelin) 1000기, 기타 대공 시스템용 탄약이 포함된다.

◆호주, 중국에 대만해협 긴장 완화 촉구

8일(현지시간)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군사훈련을 단행한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중국 정부에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중국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대만 주변에서 진행한 공중 및 해상 훈련 가운데 중국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 

웡 외무장관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이 완화하고 평온이 회복되는 것”이라며 “호주는 계속해서 자제와 완화를 촉구하고 있고, 이는 호주뿐 아니라 전체가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안정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핵보유국에 선제 사용금지 서약 준수 촉구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에 핵무기 우선 사용 금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제적 긴장 고조 속에서 핵 군비 경쟁이 돌아왔다고 경고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핵보유국들이 비선제 사용 원칙을 약속하고 비핵국가를 위협하지도 사용하지도 않을 것을 약속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새로운 핵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분명한 것은 처음으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핵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일본 히로시마 원전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했다. 

◆日도쿄 20일 만에 2만명 미만… 감소세 접어드나

8일 일본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7884명으로, 지난달 19일 이후 20일 만에 2만명을 밑돌았으며 전주 대비 4074명 감소했다고 아베마타임즈가 보도했다. 중증자는 전날부터 3명 증가한 39명, 사망자는 13명이다. 

◆전쟁 속 결혼 서두르는 우크라 청년들… 수도에서는 8배 초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젊은 남녀들이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레멘추크가 위치한 포르타바(Poltava)주에서는 2020년에 1300쌍이 결혼한 반면,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후 6주 만에 1600상이 결혼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5개월 동안 혼인신고가 9120건으로, 전쟁 발발 전인 지난해 결혼식 수가 1110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8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1942년 미국에서는 180만쌍이 결혼했는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83% 증가한 수치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일본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63% 감소… 8년 만에 최저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상반기 3조 5100억엔(259억 달러)으로 1년 전보다 63.1% 감소해 지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재무부는 주로 고유가에 따른 주요 상품 무역 적자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였던 2008년 하반기 이후 반년 동안 두 번째로 큰 폭의 하락세다. 

◆‘그래미상 수상’ 올리비아 뉴튼존 유방암으로 사망… 향년 73세 

미국의 그래미상을 4차례나 수상했으며 멀티 플래티넘 음반 판매를 기록했던 오스트레일리아 여성 가수 올리비아 뉴튼-존(Olivia Newton-John)이 7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남편 존 이스털링( John Easterling)은 “올리비아는 30년 넘게 유방암과의 여정을 함께한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며 그녀가 캘리아포니아 자택에서 8일(현지시간) 사망했음을 알렸다.

그녀는 1998년 할리우드 뮤지컬의 거장 그리스(Grease)에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존 트라볼타와 함께 출연했었다. 1948년 9월 26일생인 그녀가 지난 1981년 발표한 ‘피지컬’은 빌보드 핫100에서 10주 동안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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