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인건비 지출 영향
마케팅 비용 0.3%↓ 안정화
무선 순증 가입자 129%↑
2개 분기 연속 해지율 최저
스마트홈·기업인프라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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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이종호 장관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11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일회성 인건비 지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떨어졌지만 마케팅 비용 감소, 무선 가입자 증가, 해지율 감소 등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는 내용이다.

5LG유플러스는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22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서비스수익(매출-단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0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매출)338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484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줄어든 5649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CAPEX5G 네트워크 투자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로 611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54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무선 가입자 순증과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45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늘었다.

2분기 순증한 무선 가입자는 49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0% 성장했다. 무선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18968000명으로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4.2% 증가한 5373000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7.0%를 차지했다.

특히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7%P 개선한 1.11%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 20221분기 해지율은 1.18%. LG유플러스는 요금제, 구독 서비스, 결합상품, 멤버십 등 무선 사업 전 영역의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가입자 증가 및 해지율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MVNO 가입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4000명을 기록했다. 공용 유심, 제휴 확대, 장기 고객 대상 혜택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알뜰폰 가입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가며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7.6% 늘어난 5796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276억원이다. 사용자 환경(UI) 개선 및 U+아이들나라 U+홈트NOW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IPTV 누적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증가한 5396000명을 기록했다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누적 가입자는 4862000명으로 같은 기간 4.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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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출처: 연합뉴스)

신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부문도 전 사업의 고른 성장이 이어졌다.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 회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001억원을 달성했으며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수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1.9% 늘어난 13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IDC 사업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상승한 691억원을 기록해 기업 인프라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 및 디지털 전환 산업 트렌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 사업 분야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통신 사업에서 입증한 고객 경험 혁신 기반의 질적 성장을 신사업 영역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장기 고객 전용 혜택 고객 라이프사이클 중심 멤버십 MZ 특화 온라인 요금제 등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순증 가입자 확대 및 해지율 개선을 달성했다. 또한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노키아,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과 6G 기술 관련 협업을 통해 통신 분야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B2B 신사업 영역에서는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솔루션 발굴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26년 도심 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으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가시화해 시장 요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한 선택 제한, 요금 부담, 해지 불편이 없는 구독 플랫폼 유독을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해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B2B 빅데이터 서비스 데이터플러스’, 소상공인 특화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등 플랫폼·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ESG 경영을 위한 활동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며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동참했다. 앞으로도 ESG 항목에 맞춰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주주 가치 제고 및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배당 성향을 ‘40% 이상으로 상향했고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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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유독 홍보모델인 배우 손석구(가운데),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이 신규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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