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역사자료 수집·보존”
전시·교육 등 연구 자료로 활용
감정 통해 도난·불법유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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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공립박물관 구입 유물 사진(소마도 토지소유권보존등기).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2.08.05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가 지난 4월부터 당진의 정체성 강화와 문화유산 연구·학술조사 등에 활용도가 높은 유물 공개 구입을 최근 완료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올해 구입한 유물은 조선시대에서 근·현대까지의 유물로 서지류, 민속류, 병풍 등 총 216점이다. 전문가들의 1차 서류평가와 2차 실물 감정평가 등 엄격한 감정을 통해 도난·불법 유물 등 출처가 불분명한 것을 제외하고 당진의 지역사 자료로 소장 가치가 높은 유물을 매입했다.

특히 유물 중에는 간척되기 이전 일제강점기 장고항 일대 당진군 내맹면 소마도에서 거주했던 김녕 김씨 일가에 관한 문서와 소마도 토지거래와 측량에 관한 기록이 포함돼 있다. 당시 소마도 등 육지와 인접한 도서에 거주한 주민들의 사회 경제사를 연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당진 송악지역에서 오랫동안 세거한 근대 개항기의 관료이자 국학자인 안종화(安鍾和, 1860년~1924년)의 광주 안씨 가문과 관련된 과거합격 시권(試券), 문집 등의 자료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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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공립박물관 구입 유물 사진(방산 안기원 시권).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2.08.05

김기권 문화시설관리팀장은 “유물 공개구입을 통해 지역과 관련한 다양한 사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당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가치 있는 역사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개 구입한 유물들은 당진시 공립박물관 소장품으로 등록돼 향후 박물관의 전시, 교육 등의 연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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