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곤충 고소애 첨가한 쌀고기
고추장 비빔밥 개발로 1등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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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성신여대 바이오식품공학과 학부생 팀이 2022 한국식품과학회 학부생 아이디 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공: 성신여대) ⓒ천지일보 2022.07.28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바이오식품공학과 학부생으로 구성된 팀이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2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학부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등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2022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학부생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식품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위해 개최됐다.

성신여대 바이오식품공학과 이고은(19학번), 사승현(20학번), 임서희(20학번) 학생으로 구성된 ‘비벼비벼’ 팀(지도교수 장혜원)은 우리 쌀로 만든 대체육과 고소애(갈색저거리)를 첨가한 볶음 고추장 비빔밥 가정간편식(HMR)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비벼비벼’ 팀의 쌀고기 고추장은 식물성 대체육의 원료인 대두를 대신해 쌀 단백질을 활용한 볶음 고추장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두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국내 자급율 92%에 달하는 쌀을 이용해 쌀 단백질을 대체육의 원료로 활용했다. 원료 수급 해결에 이어 쌀고기 고추장의 영양학적인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쌀고기 고추장에 첨가한 고소애의 경우, 100g당 조단백질 함량이 50% 이상으로 매우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국내 쌀을 원료로 식용 곤충을 활용한 대체육을 볶음 고추장으로 제조해 미래 식품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벼비벼’ 팀 대표인 이고은 학생은 “바이오식품공학과 수업에서 배운 실험 방법을 쌀고기 품질 평가에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며 “장혜원 교수님의 지원으로 후배들과 함께 협력해 대회를 준비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식용 곤충 활용에 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전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체험을 유도하는 홍보 기회가 많아져 식용 곤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대 바이오식품공학과는 다양한 식품 관련 바이오 신소재를 발굴해 소재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연구하고, 향후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실용화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이번 2022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바이오식품공학과 학부생들의 수상에 이어 미래응용과학학과 석사과정생도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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