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상하반기 조찬기도회 개최
“정치인들과 교계 지도자 친교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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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재 1만 2000여곳의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의 모인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가 ‘서울시조찬기도회’ 조직을 신설하고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립예배를 가졌다. ⓒ천지일보 2022.07.2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시 거주하는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을 위한 ‘친교의 장’을 만들겠다.’

서울시 소재 1만 2000여곳의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모인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서기총,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상임대표 이예경 목사)’가 ‘서울시조찬기도회’ 조직을 신설하고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립예배를 가졌다. 

서기총 사무총장 박원영(서울나들목교회) 목사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서기총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옥토교회)는 ‘다윗 왕의 영적 멘토들’이라는 주제로 설교에 나서 “우리나라 헌법 제20조 2항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의 의미는 종교가 정치에 대해 간섭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들은 종교인들을 존중하고 위기 때 조언도 받고 기도 부탁도 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하고, 종교인들은 정치지도자들에 대해 건설적으로 비판도 하면서 궁극적으로 잘 돕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깊은 영성을 가지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정치인들도 있지만 드물다”며 “학력과 전문성이 뛰어난데 성품과 인격적인 부분에서 경박하고 무엇보다 ‘영적인 멘토’가 없다. 영적인 멘토 없이 위기를 만나면 ‘폭망’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 목사는 “정치인이 시험에 들어서 실족한다면 정치인 개인의 불행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불행”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종교인들이 정치인들을 돕고 잘 협력하기 위해 조성되는 친교와 대화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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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예배를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27

설교 후에는 서기총 상임고문이자 온누리교회 정광택 장로가 개회사를, 전 육군참모총장이자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회장 김진영 장로와 인천광역시 조찬기도회 대표회장 하귀호 목사가 나와 격려사를 전했다. 

예배에 참석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축사에서 “6개월을 지나며 대통령도 새로 되시고 지방 권력도 교계 지도자 여러분과 생각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당선됐지만, 여전히 우리 생각과 다른 분들이 진지를 차지하고 있어 자유민주주의의 인권 가치를 지켜내는 데 힘이 든다”며 “우리가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다 합쳐야 한다는 면에서 뜻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뜻깊다”며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북한 동포에게 자유와 인권이 실현되는 통일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라며 “여러분의 기도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지도자들을 위한 특별기도가 최상윤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특별기도에서는 목동감리교회 최현규 목사가 ‘한국교회와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위하여’, 서울은혜교회 서동원 목사가 ‘서울시선거구 49명-국회의원과 서울시장을 위하여’, 나눔과기쁨 이사장 나영수 목사가 ‘25개 구청장112명 서울시의원393구위원을 위하여’ 라는 제목으로 기도를 드렸다.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서울시 거주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을 위한 친교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등의 취지로 설립됐다. 

매달 각 지역구에서 정치 지도자 등을 초청해 리더십 모임을 가지고 1년에 2회 상하반기 서울시 교회와 정치 지도자들이 모여 조찬기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서울시 49개 지역구 국회의원과 25개 구청장, 서울시장 등 정치 지도자 580여명과 함께 기도모임을 이끌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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