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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2.07.21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진행

野, 인사문제 집중 파고들 듯

국힘, 민생 강조·안보 이슈화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정부질문이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국회에서 진행된다. 야당은 정부의 인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이는 반면 여당은 민생·안보 등을 이슈화하며 이를 무마하려는 등 여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대정부질문이 시작된다. 첫날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해서 열린다. 국민의힘에서 윤상현 하태경 태영호 홍석준 의원이 질의자로 선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범계 박주민 고민정 이해식 임호선 김병주 의원이 나선다.

이튿날인 26일에는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있고, 질의자로는 임이자 조명희 최승재 한무경(국민의힘), 김경협 김한정 신동근 이성만 홍성국 오기형(민주당), 배진교(정의당) 의원이 참여한다.

27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해서 진행되고, 참여자는 박성중 이만희 김병욱 최형두(국민의힘), 한정애 김성주 김영배 전재수 서동용 이탄희(민주당), 강은미(정의당) 의원이다. 의원들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질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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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21

5년 만에 이뤄진 정권교체로 ‘공격’과 ‘수비’가 바뀐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모두 이번 주말을 활용해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현 정부의 인사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책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의 ‘사적채용 논란’을 비롯한 각종 인사 논란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미숙한 국정운영’이라는 비판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심각성이 대두된 경제 위기와 관련해서도 짚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의 민생경제 위기 상황을 거론하면서 현 정부가 위기 극복에 대한 준비나 대책 마련이 부족하다고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을 역으로 이용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민생 대책과 개혁·혁신 방안을 제시하는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인사 논란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야당의 공세에 휘말리지 않고 민생 경제 등을 이슈화해 야당의 계획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한 국민의힘은 과거 정부의 사건 가운데 최근 급부상한 논란 가운데 하나인 ‘탈북 어민 강제 북송’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거론하는 등 대북·안보 이슈를 쟁점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등 국내 방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과학 방역’의 기조를 기반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고, 정부가 추진하려는 반도체 산업 추진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대정부질문에 참여하는 정의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 확대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및 폭염으로 어려움이 큰 취약계층을 위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하는 자리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거대 양당의 정쟁으로 인한 폐해를 부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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