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목포 발전 완성할 것
시민 섬기는 시정 펼칠 계획
‘국제해양관광도시’로 성장
목포 경제의 체질 개선 필요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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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이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박 시장이 목포 시정에 대해 밝히고 있는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07.19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시민 여러분과 함께 청년의 열정과 웃음이 가득한 도시, 무한한 가능성으로 도약이 계속되는 진정한 목포 발전을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4년 만에 시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다시 민선 8기 제41대 목포시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목포의 변화와 발전, 혁신을 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겨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앞으로 4년 동안 기대에 부응하며 결초보은의 각오로 시민을 섬기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시민의 뜻을 받들어 소통하고 목포 발전을 앞당기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홍률 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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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이 장마철 대비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07.20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항구도시 목포의 강점을 활용해 ‘국제해양관광도시’를 건설하는 데 힘을 쏟겠다.

목포는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함으로써 미래 먹거리인 관광 분야의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발판으로 머무는 관광지뿐만 아니라 신안·해남·영암·진도·무안 등 전남 서남권의 거점관광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목포의 자랑인 해상케이블카는 2021·2022년 연속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될 정도로 국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와 연계된 상품을 개발해 국제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해가겠다. 이와 함께 목포신항 확장과 배후단지 조성, 목포내항 재개발을 조속히 추진해 환황해권 물류와 국제해양관광 도시로 성장시키겠다.

2023년 전국체전을 계기로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시켜 스포츠를 관광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겠다. 목포만의 특색이 담긴 스포츠 기반 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스포츠마케팅 전담팀을 꾸려 ‘전지훈련=목포, 스포츠산업=목포’라는 인식을 조성해 젊음과 건강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 

소중한 자산인 문화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새로운 목포의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겠다. 역사와 지역 특성이 담긴 목포만의 문화예술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 분야에 대한 예산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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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환경미화원 활동을 하고 있는 박홍률 목포시장.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07.20

-민생경제 개선할 방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년이 넘게 진행되면서 국내 관광이 침체해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전환되면서 다행스럽게도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성장동력으로서 산업으로까지는 발전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가까지 급등하는 실정이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경기가 후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모두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지만 국제 유가, 코로나19 재유행 등 여러 변수가 있어 힘든 시간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목포는 산업 기반이 허약해 위기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지역화폐 연간 1500억원 발행, 1% 시민은행 운영,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생활안전보험 노란우산 공제비용 지원, 사회적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육성 등 실행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강구하고 추진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목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가겠다.

이를 위해 20만평 규모의 청년 스마트 산단을 조성해 신생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해 청년이 찾아오는 젊고 큰 도시를 건설하겠다. 4차 산업,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융합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 육성, 맞춤형 청년 정책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

또 신재생 에너지산업 전진기지 조성, 해상풍력 배후단지·지원부두건설, 해상풍력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국가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내 에너지특화기업 유치 등 생산도시로 변화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친환경선박 수리 조선 특화 산단 조성, 스마트 선박 건조 수리 체계 구축, 선박부품 연구 개발 및 물류 체인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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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종합경기장 사업현장을 찾은 박홍률 목포시장.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07.20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가장 큰 지역 현안은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다.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또 쓰레기매립장과 같이 도시의 역사가 오래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도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소통을 도외시하면서 당위성만으로 추진하면 갈등이 유발되고 최적의 해법 마련도 어렵다.

민선 6기 목포시장 재임 시절에도 늘 소통을 강조했다. 목포의 32년 숙원사업이었던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도 소통이 이끌어냈다고 자부한다.

민선 8기에도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시정을 운영하겠다. 시정은 시민의 공감을 끌어내야 힘을 얻을 수 있다. 삼학도 호텔, 소각장 등 목포시에는 산적한 현안들이 많다. 공론의 장을 만들어 시민과 소통하며 해법을 모색하겠다. 목포해상케이블 개통처럼 시민의 힘과 지혜가 모으면 어떠한 과제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소통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희망을 품고 청년이 찾아오는 큰 목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당적을 가질 계획은 없는지.

시민들을 섬기는 자세로 민선 8기를 힘차게 열어가겠다. 오로지 시민을 바라보고, 미래를 고민하며 목포의 재도약에 힘을 다하겠다.

당적에 구애받지 않고 정파를 초월해서 오직 목포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청년이 찾아오는 활기 넘치는 젊은 도시, 2000만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누리를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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