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현 “비선 논란에 ‘무보수’ 동문서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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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2.6.27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농단사건을 직접 수사했던 검사가 대통령이 돼 비선 정치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실과 외교부 공무원이 해야 할 공적 업무를 맡긴 것도 부족해 대통령실까지 사유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상근부대변인은 직권남용죄와 직무유기죄로 수많은 사람을 기소했던 검사 출신 윤 대통령이 직권 자체가 아예 없는 사람에게 공적 직무를 맡겼다라면서도 비선 논란에 무보수라고 동문서답하고, 친인척 채용 비판에는 동지라며 우기며, 공적 시스템이 망가지고 있는데도 2부속실은 안 만든다고 고집을 부리는 등 오직 전 정권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비판받는 점은 모두 검사 윤석열의 관성에 기인한다윤 대통령이 공사 구분을 못 하는 것은, 검사 시절 왕처럼 군림하던 때의 사고와 행동 습성에서 못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검사의,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찰주의자 윤석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와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공사 구분에 대해 삼사일언 하길 바란다. ‘공적인 결정인지, 사적인 판단인지세 번 생각한 후 한 마디 말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 가운데 이원모 대통령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민간인 신분으로 NATO 순방 사전답사부터 현지에서 각종 행사 기획에 참여했고 귀국할 때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이에 민주당은 계속해서 비선 실세의혹을 제기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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