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 뚫고 대성장
가장 인기는 ‘계시록 세미나’
“말씀 접하고 편견 깨졌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실상을 증거한다’는 획기적인 주제의 말씀 세미나를 비롯해 성경 전반을 해석하는 명쾌한 강의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국내외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개신교 교인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서도 신천지예수교회가 운영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올 상반기에만 10만명의 수강생이 몰려들었으며, 신천지 유튜브 성경 교육 콘텐츠는 2000만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수천개의 교회에서 신천지의 성경 교육 자료와 강사 파견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 센터 수강생만 ‘10만여명’
6일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신규 등록 수강생은 10만명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총 9만 1000여명, 해외 3만 5000명이며, 이날 기준 현재 수강자는 10만 5000여명이다. 특히 신학생, 목회자의 수강 등록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교인 수가 급감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기독교계와 크게 상반된다.
이에 대해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시작부터 오프라인 센터 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교육과정과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며 “비대면 시대를 고려한 빠른 판단이 꾸준한 성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중고 말씀세미나 2200만뷰 돌파
온라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화상 성경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전권을 초등, 중등, 고등 과정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경을 전혀 모르는 비종교인에서부터 신학생, 목회자까지 누구나 다양한 과정의 수강이 가능하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강의 후 그룹 스터디와 1:1 교육도 마련돼 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교리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성장의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유튜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 각종 말씀 세미나를 통해 신천지예수교회 교리 수준을 직접 접하게 되면서 편견이 깨졌고 ‘직접 들어보고 판단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천지예수교회의 각종 교육 영상 콘텐츠들은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2회씩 신천지예수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초·중·고등 과정 세미나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2200만뷰를 돌파했다. 이 기간 구독자는 6만명 이상 증가했다.
세미나 영상 중에서도 가장 조회수가 높은 강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고등 과정인 ‘요한계시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세미나 조회수는 요한계시록 1장(72만회)이 가장 높았으며 요한계시록 2~3장(51만회), 요한계시록 4~5장(47만회) 순으로 이어졌다.
개신교계에서 요한계시록 교육이 사실상 전무한 만큼, 해당 세미나에 신앙인은 물론 목회자들도 관심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목회자들, 앞다퉈 신천지 자료 요청
목회자 특성상 타 교단, 타 교회 교육을 듣는 것에 부담이 있어 대면 세미나에 참석하기를 꺼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요한계시록 세미나 등은 이례적으로 국내외 목회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경우라고 교회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에서는 신천지예수교회의 탄탄한 성경 교육 내용과 강사진 실력도 주목을 받았다. 세미나는 ▲초등 24강 ▲중등 24강, ▲고등 20강, ▲특강 5강으로 구성돼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해 12지파장, 교회 담임, 선교센터 대표 강사들이 성경 전권을 육하원칙에 따라 설명하며 교계에 입소문이 났다.
해외에서는 교육자료 및 강사 지원 요청이 이어졌고 현재 3600여곳의 목회자, 교회, 신학교 등 개인 및 단체와 교류하며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목회자들 “계시록 강의 충격적”
강의를 통해 말씀을 접한 참석자들 사이에선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40년간 목회를 해 온 박모 목사는 강의를 듣고 “명강사, 명강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성교회에서는 이런 설교를 못 한다”며 “끝까지 다 듣고 정리해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김모 목사는 “이 말씀이 맞다. 다른 사람들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단이라고만 할 게 아니라 들어보고 판단해야 하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기성교회 담임 박모 목사는 “이 총회장의 계시록 1장 강의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내가 듣고 있던 신천지예수교회가 아니었다”며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제대로 배워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모두 시청한 한 목회자는 “신천지예수교회 정규 과정을 듣는 것이 그간 쉽지는 않았다”며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 목회자들도 많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천지의 성경 교육은 기성교회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비종교인이나 이제 막 성경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 깊이 있게 말씀을 배우고 싶은 개인들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수강하지만 장로님이나 신학생, 목회자 분들은 부담을 느껴 유튜브 강의 시청을 선호한다”며 “유튜브 강의 시청 후 비공개 성경 교육 과정이나 교재 등을 요청하는 분들도 늘고 있어 다양한 교육 과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장공여, 단체헌혈 등 선행도 한몫
이 외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단체 혈장 공여 참여나 단체 헌혈 등 신천지예수교회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널리 알려진 것도 수강생 증가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감을 샀던 그간 사회적인 평가와는 달리 이 같은 사회활동과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하는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의 모습들이 포착되며 “직접 경험하고 판단해보겠다”며 수강 문의를 요청한 이들도 늘었다고 교회 측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