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쌍용차전경사진

[양재일보=관리자 기자]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이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쌍용차 인수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못 박았다. 사실상 외국계 기업의 쌍용차 인수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달 조건부 인수의향서 받아야...상장폐지 가능성도

쌍용차 인수 가능성 가장 높은 곳은 '쌍방울-KG그룹'

법원에 쌍용차 사전인수의향서 제출 기업 모두 7곳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용원 관리인은 최근 노사가 참여하는 매각 관련 설명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외국계 기업이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비야디는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정용원 관리인이 서울회생법원에 사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7곳이라고 밝힌 점이다. 현재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쌍용차 인수 희망 기업은 3곳 정도다.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진 기업이 4곳이나 더 존재하는 셈이다.

쌍용차 인수에 공개적으로 나선 곳은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파빌리온PE) 등이다. 가장 공격적으로 나선 쌍방울은 매수자문사로 이촌회계법인과 대륙아주를 선정하고, 이날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 쌍용차 내부에서는 쌍방울과 KG그룹의 인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접촉 중이다.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될 이번 쌍용차의 재매각은 돈과 시간의 다툼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용원 관리인이 쌍용차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인수금 외에도 4100억원가량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협력사 부품대금과 직원 임금체불 금액이 각각 2700억원, 1400억원에 달하면서 이를 부담할 수 있는 기업을 물색 중이라는 것이다.

쌍용차는 재매각 기간 중 상장폐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20사업연도 재무제표가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지난 14일까지 개선 기간이 주어졌지만, 이를 넘긴 상태다.

가나다라 가나다라 가나다라
1234 1234 1234

만약, 오는 21일까지 이에 대해 아무런 소명을 하지 못한다면 한국거래소는 쌍용차의 상장폐지를 검토하게 된다. 하지만 쌍용차가 이를 소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내달 15일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가 결정되는 등 시간을 벌게 된다. 쌍용차는 이 기간을 고려해 내달 13일까지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는 올 7월 2차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8월에는 재매각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