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건설된 남한강 강천보와 여주보가 15일 개방됐다.

길이 525m의 여주보는 훈민정음 언해본과 세종대왕의 과학발명품인 해시계(앙부일구), 물시계(자격루) 형상을 디자인했다. 강천보 상부에 설치된 공도교는 남한강의 상징인 황포돛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여주보와 강천보의 관리수심이 3m로 2400t의 수자원을 확보해 물 부족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주보에는 4950kW, 강천보에는 4995kW의 전력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소수력 발전기가 설치됐다. 연간 5만 8568M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예측으로 4인 가족 기준 1만 22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여기에 이포보까지 합하면 남한강 3개 보의 소수력발전으로 7만 6406MWh를 생산해 1만 6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경기도 여주군 강천보 한강살리기기념문화관 일원에서 개방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한국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 김춘석 여주군수, 지역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포보에서 여주보를 거쳐 강천보까지 30㎞ 구간에서 펼쳐진 자전거 대행진에는 동호인 800명이 참가했으며 강천보에서 금은모래강변공원 5.6㎞ 코스에서 열린 여강길 걷기대회에는 주민 약 500명이 참여했다.

이포보는 22일 그랜드 오픈 행사와 함께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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