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 국토위 산자위 소속 의원들이 2월 2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주택도시공사 앞에서 항의 방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분당 아파트 옆집을 1년 6개월 전부터 임대해 사용한 것을 두고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송 의원, 김상훈 의원, 전주혜 의원, 한무경 의원이 참석했다. 2022.02.21.
[수원=뉴시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 국토위 산자위 소속 의원들이 2월 2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주택도시공사 앞에서 항의 방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분당 아파트 옆집을 1년 6개월 전부터 임대해 사용한 것을 두고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송 의원, 김상훈 의원, 전주혜 의원, 한무경 의원이 참석했다. 2022.02.21.

압수수색 3시간가량 진행

4월엔 수내동 아파트 압색

앞서 국힘, 이헌욱 고발

이헌욱 “명백한 허위사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찰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옆집 합숙소 비선캠프’ 의혹과 관련해서다.

3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수원시 권선구 GH 본사에 1개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의혹은 GH가 2020년 8월 이 의원 자택인 성남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의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계약했다는 내용이다. 200여㎡ 규모로, 9억 5000만원 상당의 전세금으로 2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옆집이 직원 합숙소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등은 이 장소가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위한 곳이 아니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헌욱 전 GH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역시 국민의힘이 고발했던 이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에 이 사건을 넘겼다.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은 지난 4월말 수내동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사장은 “수내동 합숙소는 GH 판교사업단의 현장 합숙소”라며 “현장 사업단은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합숙소를 운영한다. 합숙소 계약 시 부동산임대차계약은 사업단에서 자체 처리하기 때문에 별도로 사장에게 보고되지 않는다. 이렇게 GH가 운영하는 합숙소는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내동에 합숙소를 얻은 이유에 대해 “비용 및 관리 편의를 위해 5명이 함께 쓸 수 있는 곳으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의뢰해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저는 수내동 합숙소에 한 번도 가지 않았으며, 정확한 동호수도 몰랐다. 수내동 합숙소와 이재명 후보 사이에는 ‘GH가 도지사 옆집을 합숙소로 얻었다’는 것 이외에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주장과 관련해서도 “GH공사도 법인카드 있다. 업무상 필요한 경우 GH공사 카드로 사 먹으면 되는데 왜 경기도 법인카드를 썼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전 사장은 이 의원의 주거정책인 ‘기본주택’ 등을 설계하는 등 이 의원 공약 설립에 일정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성남시장이던 2015년 성남FC·주빌리은행 고문변호사로 활동했고,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던 2019년엔 GH사장을 맡았다. 이후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물러났다.

이 의원 역시 “악의적 허위사실과 가짜 뉴스에 대해선 전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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