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전자) ⓒ천지일보 2022.6.30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전자) ⓒ천지일보 2022.6.30

구독료 월 2만~3만원 수준

“K피트니스 생겨야 해외 진출”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G전자가 고객들의 웰니스(wellness)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F.U.N한 고객경험을 제공에 나선다.

LG전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고객들이 재미있고 건강한 시간을 집에서도 누리려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M과 손을 잡았다. 피트니스캔디 지분은 LG전자와 SM이 각각 51%, 49% 보유한다.

홈 피트니스 시장은 2020년 전후로 뉴노멀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선도기업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피트니스캔디는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제작하고 구독 서비스 기반 앱을 운영한다. 이르면 9월에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앱을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다양한 OS(운영체제)에 탑재해 스마트밴드, 카메라, 운동기기 등과 데이터가 연동되는 양방향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트니스캔디는 근력 운동, 코어 강화, 댄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스트레칭, 명상 등 6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각 콘텐츠는 10~40분 분량으로 매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특히 피트니스캔디는 SM과 함께 홈 피트니스만이 아닌 고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건강식단, 재활,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비롯해 K-POP과 댄스를 변형한 새로운 운동 등의 풍부한 콘텐츠도 제작해 나갈 방침이다.

피트니스캔디의 콘텐츠 제작에는 앰버서더로 선정된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방송인 최여진을 비롯해 허민호(철인 3종 전 국가대표 선수), 이대훈(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유빈(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안드레 진(전 럭비선수), 오스틴 강(셰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즐거움과 전문성을 가미한 운동 방법을 제공한다.

피트니스캔디는 향후 다양한 디바이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 하나는 LG전자의 AI 카메라 기술을 활용,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TV 연결 장치다. AI 카메라가 사용자의 동작과 상황을 인식해 얼마나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피트니스캔디는 향후 AI,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모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근력강화기구, 실내용 자전거, 스마트밴드 등의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피트니스캔디의 서비스 앱을 개발하고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등 플랫폼 운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기획에 맞춘 각종 디바이스 제작을 돕는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은 “LG전자는 고객경험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서가는 내 삶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성수 SM 대표는 “K-POP을 만든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과 댄스, 아티스트 콘텐츠와 LG전자의 글로벌 IT 기술이 만나 글로벌 피트니스와 헬스케어 산업에 기여할 기회라고 본다”며 “피트니스캔디는 단순한 다이어트 운동을 넘어 건전하고 건강한 피트니스 습관과 자신을 트레이닝하는 방법을 재발견해가는 디지털 피트니스 콘텐츠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전자) ⓒ천지일보 2022.6.30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전자) ⓒ천지일보 2022.6.30

다음은 이날 피트니스캔디 경영진과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국내 홈 피트니스 시장 성장성은 어떻게 보는가

▲성장성: 산업은 지금 보통은 저희가 생각하는 체육관, 용품, 의류, 확장성을 가진 라이프스타일 연결 요소를 통해서 빠른 시간 안에 5배, 10배, 전체적인 산업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스포츠의 일부였던 골프가 의류, 라이프스타일 등 큰 영향을 끼치면서 성장을 이뤘는데 피트니스도 그럴 것 같다.

-비즈니스 성과 목표는

▲2023년 회원 수 5만명, 매출 100억원, 2025년 회원 수 30만명, 매출 5000억원이다.

-향후 LG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 계획이 있는지

▲당연히 있다. K-컬쳐가 이미 글로벌로 애니 드라마 등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국내 제한적으로 만들 생각은 없다. 한국어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로컬라이징하는 데에는 LG전자의 네트워크가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의 혁신도 있지만 디바이스의 혁신도 필요하다.

-홈 피트니스는 양사 모두에게 생소한 사업인데 어떤 의미나 이익을 얻는가

▲LG전자는 나름대로 홈 피트니스 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SM엔터테인먼트도 관심을 꾸준히 갖고 있었다. 다만 서로 빈 부분이 있었다. 콘텐츠와 디바이스가 각자 부족했다. 서로의 고민을 양사가 만나 얘기하는 과정에서 합치면 세계를 놀라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콘텐츠 혁신과 디바이스 혁신 두 가지의 결합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엔데믹인데 홈 피트니스 사업은 늦은 감이 있어 보인다. 지금 출범한 이유는

▲사실은 저희가 구상 중인 피트니스 앱은 온라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끊임없는 연결을 지향한다. 심심하면 누군가와 함께 운동하고 싶고 그런 욕구가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온오프라인의 완벽한 조화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

-해외 진출 시기는 언제인가

▲저희가 준비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K-컬쳐가 먼저 생겨야 하는 게 먼저다. K피트니스라는 게 생겨야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고 진출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머지 않은 미래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애플의 피트니스 서비스가 강력하다. 이에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

▲(애플을) 많이 보고 있는데 다른 점이라고 하면 애플의 한계는 로컬라이즈가 전혀 돼 있지 않은 것이다. 다른 나라로 확장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콘텐츠 자체가 일단 저렴하다. 그러다보니 기획보다는 기본적인 운동을 가르쳐주는 역할만 한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보지 못한 콘텐츠를 준비할 것이다. 이 부분이 차별점이다. LG전자의 좋은 기술이 결합돼서 충분히 커버가 될 것으로 본다. 우리가 만들 콘텐츠는 진지한 운동도 있지만 오락성이 있는 예능류, 챌린지 등의 다큐성 콘텐츠도 많이 생길 예정이다. 음악, 댄스, 장르 부분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고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가격대는 어느 정도 예상하는가

▲월 2만~3만원 수준의 구독료를 생각하고 있다. 요샌 스마트 워치도 많이 차지만 매일 충전해야 하고 운동하기엔 불편하다. 우리는 정기 구독 시 웨어러블 기기를 줄 것이다. 오프라인 등 클래스별로 과금하는 형태로 갈 것이다.

-메타버스 연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가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서비스 등 가능하면 양사가 연계해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래아라는 LG전자의 가상 캐릭터가 있다. (SM 측도) 뭔가 캐릭터가 있지 않아야 할까 고민 중이다. 김래아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다. 다만 메타버스가 되기 전에 먼저 기술들이 적용돼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전자) ⓒ천지일보 2022.6.30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전자) ⓒ천지일보 20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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