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초등학교(교장 정성숙)가 지난 28일 학교 일원에서 재난(화재) 대비 대피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22.6.29
광주남초등학교(교장 정성숙)가 지난 28일 학교 일원에서 재난(화재) 대비 대피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22.6.29

용산119안전센터와 함께 실제 훈련 체험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남초등학교(교장 정성숙)가 지난 28일 학교 일원에서 재난(화재) 대비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29일 광주남초에 따르면 이번 대피 훈련은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실질적인 체험을 통해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학교 인근에 위치한 광주동부소방서 용산119안전센터가 함께해 더욱 실제적인 훈련으로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가상 시나리오대로 실시됐다. 화재를 목격한 학생의 화재 신고와 함께 화재경보기를 작동해 학생, 교직원 모두가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이어 인근의 소방관서에서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 진압 모습을 시연하고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소방교육이 실시됐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하는 경로를 확인하고 소화기 및 소화전 사용법을 익히는 등 실제 상황에 대비한 실질적인 대피 훈련의 시간을 보냈다.

광주남초등학교는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학교’로 지정돼 재난안전과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대피 훈련도 재난안전 관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많은 준비를 거쳤다. 이전에도 용산119안전센터의 도움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학교 내 비상대피로 작성 안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특히 교직원뿐만 아니라 6학년 1개 반을 ‘어린이 비상대책반’으로 지정해 소방훈련을 주도적으로 기획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비상대책반 학생들은 신속하게 다른 학생들을 대피시키는 등 소방대원들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어린이 비상대책반으로 참여한 6학년 박도원 학생은 “학생들의 대피를 안내하고 소화기와 소화전 이용에 직접 참여하며 보람찬 시간이 됐다”며 “실제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에 침착한 행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광주남초등학교 정성숙 교장은 “학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에서 재난을 대비해 대피훈련을 실시한 것은 시의적절한 활동”이라며 “향후 재난에 대비한 각종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모두가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남초등학교는 2021년 교사를 개축해 소화전, 방화셔터, 화재감지기, 소방서와 바로 연결되는 소방 시스템 등 최첨단 소방 시설이 갖춰진 안전한 학교로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활동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꾸준히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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