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우비를 입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동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역 일대에서 철도의 날을 맞아 열린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에서 철도 민영화 반대와 철도통합,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우비를 입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동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역 일대에서 철도의 날을 맞아 열린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에서 철도 민영화 반대와 철도통합,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8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SRT의 확대는 철도공공성을 후퇴시키는 것이며 동시에 국민의 철도를 고사시키려는 음모이자 철도 쪼개기이며 민영화인 것입니다. 지금은 철도 쪼개기가 아니라 통합이 필요하며, 그것이 당장 어렵다면 수서행 KTX 운행하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철도의날인 28일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수서행 KTX 운행과 철도통합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 측 추산 집결인원은 4000여명이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으나 시작될 쯤 그쳐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노조는 비옷을 입고 “철도 통합”, “민영화 반대”라는 구호를 외쳤다.

노조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600만 지역시민의 요구에도 수서행 KTX행을 거부하는 이유는 철도 쪼개기와 민영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수서~광주선 개통 시점인 2027년에 맞춰 중앙선(수서~부산), 강릉선(수서~강릉), 남부내륙선(수서~거제) 등 거의 모든 노선에 SRT를 투입해 철도 쪼개기를 강행할 계획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SRT는 민자기업인 주식회사 SR이 운영하고 KTX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맡고 있다.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민영화가 아니라며 철도공사의 지분매각, 관제권과 시설유지보수 업무 분리 등을 언급했다”며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은밀한 민영화이자 꼼수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집회를 마친 뒤 한강대로를 따라 2개 차로를 이용해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동조합원들이 철도의 날인 28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철도 민영화 반대와 철도통합,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동조합원들이 철도의 날인 28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철도 민영화 반대와 철도통합,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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