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하반기 중 ‘모임통장’ 상품을 출시한다.
토스뱅크는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의 약 9개월간의 성과를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중 모임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며, 이는 모임통장을 바라보는 고객들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시킬 방침이다.
다음달 초부터 시작되는 한국씨티은행 대환대출의 경우 원클릭 대환대출 시행, 0.3% 금리 할인을 통해 소비자를 끌어들일 방침이다.
다음은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와의 일문일답.
-7월부터 토스뱅크가 한국씨티은행 대환대출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행 총량 한도나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현재 신용대출 잔액이 약 8조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원클릭으로 시티은행 차주들이 대출을 대환할 수 있는 제휴사는 두 곳이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고객들이 다른 모든 시중은행 지점에 가서 대환을 요청하면 모든 은행도 참여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가장 좋은 금리 혜택을 가져갈 수 있는 은행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얼마 정도를 목표로 하기보단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 있는 원클릭 비대면 대환 대출 실행, 신용 등급과 상관없는 0.3% 금리 할인을 보고 고객이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토스뱅크가 향후 중점을 두고 목표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업과 경영의 측면에서 말해달라.
교과서적일 수 있으나 대한민국의 금융소비자가 40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토스뱅크가 성장할 수 있는 의미는 여전히 크다. 9개월 된 신생은행으로서 무어라 말하긴 어려울 수 있으나 인터넷은행이 물리적인 제약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성장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전략적인 목표다.
또 지난해 10월 대출을 일부 중단하고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대출 성장과 자산 건전성 성장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영역들이 남아 있다. 이런 부분들이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고 더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분들의 돈을 맡길 때 불안감 없이 토스뱅크에 맡길 수 있도록 외적 성장과 내적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둬 사업을 진행하겠다.
-높은 수신고로 인한 이자비용 과다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2% 수시입출금통장을 출시한 뒤 20조원이 넘는 수신고가 몰리고, 일반 은행들이 0.1의 수신 비용을 지불하는 데 반해 토스뱅크가 20배 넘는 이자를 지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는 이해한다.
하지만 올해 대출 영업을 재개한 뒤부터 대출 자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러한 부분이 수익성 개선에 일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이미 5월 기준 토스뱅크는 예대 사업에서 적자 부분이 해소됐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이 조금 더 빠르게 원하는 규모와 속도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여전히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 토스뱅크가 이러한 사항들로 인해 이자비용이 과다한 부분은 많이 해소됐다고 이해해주면 좋을 것 같다.
-토스뱅크가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 계좌를 발급한다거나 인수할 예정이 있는가.
출범 전부터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질문이다. 늘 말하지만 신생은행으로서 기존 서비스에 관련된 본질적인 숙제를 풀고 있는 데 데 집중을 하고 있고 인력이나 사업 확장 부분에서 큰 여력이 없는 것 같다. 가상거래에 대한 관심이나 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나 토스뱅크가 직접적으로 실명계좌 계획이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토스뱅크 처음 출범 당시 일원화 전략 세웠는데, 시중은행과 비슷해지면서 차별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차이점 전략은?
처음 일원화를 했던 이유는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의 수신상품으로 통장 쪼개기하는 개념을 가지고 제공하면 심플하게 이해하지 않을까 하고 출시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유저 테스트, 사용자 피드백 등에서 여전히 토스뱅크만 이용하지 않도 타 은행의 적금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초기 의도와 다르더라도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다른 은행에서 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타당하지만 중요한 것은 혁신성 주장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추가 상품을 출시했다.
다만 이번 출시 이후 추가 상품 제공은 아직 의견을 청취 중이다.
-신상품 출시 계획이나 여신 쪽 상품 계획 있는가.
전세자금대출 주담대의 경우 신용대출의 필요성과 다르다. 경제활동 하는 모두 다 주거는 하고 있어 필수적 제품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하반기 라인업을 소개하지 않은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담대는 대출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수익성을 복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2% 통장에 대한 금리 인상 계획이 있는가. 또 여신 잔액 4조원이라고 했는데 연말까지 얼마나 목표를 하고 있는가?
기준금리 상승으로 혜택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고민 중이다.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사업적 요건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대출잔액 목표는 없다. 수신액과 예대액, 자본확충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사업적 고려를 통해 목표를 하고 있다. 7월부터 대출 규제 변동되면서 대출 수요가 어떻게 변할지 보기 어렵기 때문에 7월 대출 규제와 소비자 반응 보고 변경 적용하면서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대적자 5월부로 해소됐다는 것에 대한 지표는?
실제 은행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 예대사업이다. 수신액 모아서 이 중 일부를 대출로 운영하거나 자산에 투자해 운영하는 섯이다. 5월에 흑자로 돌아간 것은 대출 운용 매출이 2%의 비용을 보다 초과했다는 것이다. 아직 공시 전이라 구체적 액수 공개는 어렵다.
-1분기 654억 적자를 넘겼다는 것인가?
월별 손익은 예대사업 손익과 인건비, 대손충당금 등이다. 말한 흑자 전환은 예대사업이다. 재무성,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공시 나오면 자세히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대적자 월별 기준으로 해소라면 이번 달도, 남은 올해 월별 기준으로 예대 적자 해소 가능한가.
앞으로의 수익성 개선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대사업에서 적자를 보는 은행은 토스뱅크 혼자였다. 은행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이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 안정성 있는 수익구조, 건전성 있도록 하겠다.
-모임통장이나 키워봐요 적금의 경우, 카카오뱅크 상품과 유사한데 출시하기 전에는 고민했는가.
그렇게 볼 수 있다. 시중은행에도 모임통장이 있었고 토스에서 프로덕트 오너로 일할 때 비슷한 것을 내놓은 바 있다. 카카오뱅크의 것을 당연히 참고해야 한다 생각하지만 기존 모임하는 분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출범 전부터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르게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출시하면 유사성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 본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 차별점은 무엇인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소비자의 인식과 기대는 단순하다. 지점을 찾아가지 않고 앱에서 해결할 수 있으면 인터넷은행이다. 인터넷은행은 금융상품, 데이터기술 등 통합적으로 바꿀 수 있다 본다. 수시입출금 통장은 인터넷은행이라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신의 규모, 금리 산정 등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런 시도, 혁신의 DNA가 차별점이라고 본다. 채널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카드론 대환 관련해서 확장할 카드사는 어디까지. 업계 반발은 없는지. 고금리 상품인데 리스크 관리는?
카드론 대환 서비스는 시범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고객 지점에 가서 대출을 대환해달라 하면 이를 바꿔주는 것이 존재하는데, 비대면에서 고객의 입장에서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내놨다. 업계의 우려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고려 사안으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제품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 하는 것은 없고 편의성과 의견을 종합적으로 들을 예정이다.
-하반기 증자계획 궁금하다. 5년간 1조 증자하기로 했는데 1년도 안 됐는데 70%다. 변경 계획 있는가.
증자 계획은 애초에 사업계획 세운 것보다 빠르게 자산성장 이뤄지는 중이다. 따라서 자본 확충이 필요해 주주들과 협의하면서 자산성장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미 자본계획의 상당부분 완수됐기에 변동적인 부분을 더욱 확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추가적인 계획은 없지만 하반기에 또 있을 것으로 보고 협의 중이다.
신생은행인만큼 주주들이 돕고 있고 자본 확충 이뤄지는 것은 좋은 것이라 본다.
-수신상품, 여신상품 중 고액예치자 혜택 상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액 예치자 어떻게 다룰 것인가.
고액자산가 위한 제품. 2% 혜택을 주는 것은 모ㄱ두를 위한 은행을 만들기 위한 것. 토스뱅크의 숙제는 1억이라는 한도를 없애기 위한 노력 혹은 금리 인상이다. 당연히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다. 하반기 출시하는 것이 고액자산가를 위한 것이다.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개인적인 판단되는 것이 있더라. 물리적인 제한 있는 것 많아서 토스뱅크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면 고액자산가 위한 것이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