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7기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4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제공: 광주광역시청) ⓒ천지일보 2022.6.27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7기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4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제공: 광주광역시청) ⓒ천지일보 2022.6.27

27일, 마지막 기자회견 열어
지난 4년 광주발전 동력 혁신
기후 위기, 저출산 문제 선도
친환경차 메카도시 성공 기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역사에 혁신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년 광주는 저의 모든 것이었고 전부였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지난 4년을 회고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된 기후위기 대응도 광주는 정부와 EU국가들보다 5년이나 앞선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11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정의 블랙홀이 될 뻔했던 코로나19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고 K-방역 성공을 견인했다. 16년간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가져왔던 도시철도 2호선 착공 등 해묵은 숙원사업들을 민관협치로 속속 해결했다”고 민선7기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또한 “광주다움의 브랜드화·상품화로 문화광주의 경쟁력을 제고 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 등을 통해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5.18 역사 바로 세우기 등을 통해 세계적인 민주·인권 대표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였으며, 전국 최초로 최중증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를 개소하는 등 소외와 차별 없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이었다. 그 결과 일자리가 부족하고 미래가 불확실해 사람과 기업이 떠나던 도시에서 찾아오는 광주로 바뀌고 있다”며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정부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에서 민선7기 성과들을 매듭 삼아 그 바탕 위에서 중단 없는 시정을 펼쳐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주길 바라며 광주형 일자리 시즌1인 GGM을 세계적인 친환경 자동차공장으로 키워내고 시즌2를 통해 광주를 친환경자동차 메카도시로 꼭 성공시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다른 도시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이를 잘 지켜주길 부탁드린다”며 “이 두 가지 사업만 지켜내도 광주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걱정은 해소될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학동과 화정동 건축물 붕괴사고로 소중한 시민들을 지켜드리지 못했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 다시는 광주에서 기업들의 탐욕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부실공사척결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를 ‘광주 건설안전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민선8기에서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임기 내내 ‘가치 있는 일, 오늘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 쉬운 일보다는 어렵더라도 보람 있는 일’에 주력해왔다.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훗날 역사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무엇이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에 더 기여하는가’ 이 두 가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취임하면서 역사에 남는 혁신시장, 박수 받으면서 떠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4년 중 2년 5개월을 코로나19와 싸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광주의 미래를 바꿀 수많은 성과를 남기고 명예롭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시민 여러분과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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