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김호영(출처: SNS)
옥주현, 김호영(출처: SN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인맥 캐스팅 논란으로 대립한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김호영이 화해했다.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측은 25일 “김호영 배우가 옥주현 배우에게 전날 밤 연락을 취했고, 오랜 시간 통화 끝에 오해를 다 풀었다”고 밝혔다.

앞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배우 김소현이 빠지고 옥주현·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된 바.

이 같은 캐스팅 발표 소식이 전해진 이후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옥주현과 친분이 있는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된 일을 두고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렀다.

옥주현은 자신의 SNS에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하여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할 몫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주현은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이후 옥주현은 김호영과 네티즌 2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김호영 측도 공식입장을 내고 “옥주현씨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라고 의사를 표했다.

그러자 뮤지컬 ‘1세대’로 불리는 남경주·최정원·박칼린 등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해 이번 사태를 개탄했다.

이에 옥주현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른바 ‘옥장판 사건’은 옥주현과 김호영의 화해로 일단락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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