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전국여성불자회 창립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4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전국여성불자회 창립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4

23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여성불자회 900여명 참석

지도법사스님 22명 등 위촉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전국여성불자회 창립 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전국여성불자회 창립 법회를 봉행했다. 장마가 본격 시작한 이날 진행된 법회에는 전국여성불자회 발기인 1180명 중 900여명의 여성 불자들이 우천 속에서도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치사에서 “부처님은 일찍이 여성도 아라한의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며 여성 출가를 여셨고 그 후 부처님 교단과 한국불교에서 재가 여성의 역할은 참으로 경이적이었다”며 “오늘날 한국불교의 법회‧보시‧봉사현장에서 활동하는 대부분 소임자는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까닭에 조계종의 정체성을 갖고 지역‧계층에서 활동하는 여성 불자들의 활동을 조직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오늘 창립하는 전국여성불자회는 온 생명을 자애롭게 감싸는 관세음보살의 마음으로 한국불교의 대사회 활동에 앞장서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여성 불자들의 활동을 전국적으로 지원하고 조직해나가는 전국여성불자회가 창립한다고 하니 매우 반갑고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포교원장 범해스님의 지도하에 더욱 정진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감싸는 든든한 벗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전국여성불자회 창립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4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전국여성불자회 창립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4

이날 출범한 전국여성불자회 초대회장에는 조계사 신도회 김의정 회장이 선출됐다. 총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 상임지도법사에는 포교부장 선업스님, 지도법사에는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을 비롯한 전국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등 22명이 위촉됐다.

김의정 초대회장은 “매 순간 삼보호지와 종단외호를 사명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정법을 묵묵히 실천해온 전국 여성 불자들의 새로운 울타리인 전국여성불자회 회장 소임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국여성불자회 창립을 위해 기꺼이 마음 내 동참해주신 1180명 회원의 씨앗이 들불처럼 퍼져나가 세상의 화합과 상생을 이끌어가는 전국여성불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여성불자회는 교구 및 사찰 단체 대표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정관‧회칙‧조직구성체계 등 구체적인 사항을 정한 뒤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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