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7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22일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재명 의원에게 당 대표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진행된 재선 의원 비공개 간담회에서 8월 2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바탕으로 전당대회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은 재선 모임 입장을 전했다.

그는 “계파정치 청산이 우리 당의 핵심 과제임을 직시하고,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간 세력 싸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문재인계 당권 주자인 전해철 의원이 오는 8월 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의원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연이은 선거 패배로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당을 정상화하고 바로 세우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고, 민주당의 가치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적었다. 전 의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통합, 쇄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의원을 향한 전대 불출마 압박이 서서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의원은 당 대표 도전 뜻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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