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박완수 당선인과 직접 통화

신한울 3·4호기 빠른 시일 내 재개

우주항공청 임기 내 착공 의지 드러내

조만간 직접 만나 경남 현안 다시 논의하기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창원을 방문하고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주항공청을 임기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창원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난 5년간 원전폐기 정책으로 인해 지역의 원전 산업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남의 전반적인 경제가 엄중한 위기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박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원전 생태계와 협력업체들이 고사하지 않도록 조기 일감창출과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이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상용화도 즉시 추진,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2028년까지 집중투자를 통해 국내 독자모델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업(SMR)을 개발·상용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경남도의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업(SMR)은 윤 대통령과 박 당선인의 중요한 공약이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 임기 내 착공 의지를 표명하고 경남에서 제반사항에 대해 미리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한 직후 항공우주청 설치 공약을 확인하고 항공우주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박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 직접 만나 경남 현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창원 방문은 지난 5년간 원전 생태계가 고사 위기에 놓여 긴급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내 원전 협력업체들의 재무여건 및 계약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받았으며, 협력업체에 일감창출과 금융지원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고, 원전 완공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예비품 발주도 선제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22일 오전 윤 대통령은 신한울 3·4호기용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주단 소재들이 그대로 보관된 창원 두산에 능력 원자력 공장을 둘러봤다.

현장에서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이영 중기부 장관이 원전 생태계 지원방안과 관련 중소기업 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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