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제공: KB국민은행) ⓒ천지일보 2021.10.8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제공: KB국민은행) ⓒ천지일보 2021.10.8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 5억 유로 규모의 3.5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2020년 7월과 2021년 10월에 이은 국민은행의 세 번째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이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0.27%p를 가산한 연 2.405%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와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 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에서도,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피치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유럽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

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지속가능(Sustainability) 채권 형태로, 조달된 자금은 국민은행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2018년 시중은행 최초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차례 외화 ESG채권을 발행하며 글로벌 ESG채권 발행사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발행은 BNP Paribas, Citigroup, Crédit Agricole, ING, LBBW, Société Générale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유럽 93%, 아시아 7%로 구성됐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49%, 은행 32%, 중앙은행·국제기구 13%, 보험사·연기금 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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