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발사 성공 결과를 보고 받은 후 밝은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2022.06.21. (출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발사 성공 결과를 보고 받은 후 밝은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2022.06.21. (출처: 뉴시스)

박수·환호로 성공 축하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성공하자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기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누리호 발사 성공을 참모들과 지켜본 후 “30년간의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애써 주신 우리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진 여러분, 그리고 항우연과 함께 이 과제를 진행해준 많은 기업과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국민을 대표해서 치하드린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의 항공우주 산업이 이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국가로서 더욱 우주 강국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라며 “정부도 제가 공약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지일보 2022.6.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지일보 2022.6.21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영상을 통해 “누리호는 성능검증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남극 세종기지를 통해 성능검증위성과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박수 한번 칩시다”라고 했고, 배석자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오후 4시 누리호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돼 목표 궤도 700㎞까지 정상 비행을 마쳤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사 성공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0번째로 위성을 자력으로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나라, 7번째로 실용급(1t 이상)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이 됐다. 이날 누리호는 1단 분리, 페이로드 페어링, 2단 분리,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 분리 등 고난도 기술을 수월히 수행하고 정상 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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