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출자·출연기관 대상 매년 평가

실적 부진 기관장 인사조치 근거 마련

재무·경영성과 지표 추가 등 평가지표 구성 재설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인수팀)이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산하기관) 경영실적 평가 강화방안을 검토한다.

인수팀이 검토하고 있는 경영평가 개선 방안은 크게 평가지표 개선을 통한 평가의 실효성 제고, 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강화이다.

현행 평가지표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40), 사회적가치(20), 경영성과(40) 영역에서 20여개 세부지표로 이뤄지고, 등급은 ‘가’ 등급에서 ‘마’ 등급까지 총 5단계로 부여한다.

평가 결과 하위 2등급인 ‘라’ ‘마’ 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장과 직원의 성과급을 감액하는 페널티를 준다.

이와 관련해 인수팀은 실질적인 실적으로 볼 수 있는 경영성과 지표의 배점을 현행 40점에서 50점 이상으로 높이고 재무예산관리 지표에 대한 평가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평가결과가 해당 기관 임직원들의 성과급 책정 기준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에 대한 개선책도 제시했다. 인수팀은 경영평가 결과, 특별한 사유 없이 실적 부진이 지속할 경우 기관장에 대한 인사조치 근거 마련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박완수 당선인이 조직 운영의 효율화, 재정배분의 합리화 등을 강조하며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을 강력히 주문한 가운데 이번 조치가 출자·출연기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평가된다.

정시식 인수팀장은 “정기감사 외에도 평가 결과에 따라 감사 필요성이 인정될 때는 수시감사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회계감사 등 민간경영평가 방식을 일부 도입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도 출자·출연기관은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설립목적에 맞는 효율적인 운영으로 도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라면서 “지속적인 관리로 더욱 강력한 경영혁신 동기를 부여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