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던 중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반대하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과 산은 직원들 앞에 서서 준비한 발언문을 읽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던 중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반대하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과 산은 직원들 앞에 서서 준비한 발언문을 읽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6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임명 2주 만인 21일 첫 출근에 성공했다. 그간 본점 부산 이전 등 사안을 둘러싼 노동조합의 저지에 부딪혀 집무실에 발을 들이지 못했으나 이날 구성원에 ‘소통’을 약속한 뒤 취임식을 진행했다.

산은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본점에 출근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임명 후 2주 만에 열린 취임식이다.

강 회장은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본점 이전 등 현안사항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하면서 여기서 모인 구성원의 목소리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미래의 산업은행은 ▲혁신성장의 디딤돌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KDB ▲ 그린·디지털·바이오 전환 선도기관 ▲시장안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취임사와 별도로 “본점 이전 등 현안 사항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소통위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하면서 소통위에 모인 구성원의 목소리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취임식 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첫 업무지시로 비상 경제상황 대응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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