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전·현직 고위임원 4명이 약 18억원 규모의 자사주 2만 3052주를 매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입 수량은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 1만 235주 ▲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 1만주 ▲전형성 전 경영지원실장 1500주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1317주다.
이번에 매입한 주식을 추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차익 전액은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환원한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6일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회사 주식 1만 5000주를 약 12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 같은 카카오페이 전·현직 고위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말 류영준 당시 대표와 신원근 당시 대표 내정자 등 고위임원 8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878억원을 현금화하면서 바닥을 친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전날 대비 1500원(2.16%) 오른 7만 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종가(6만 9500원)보다 크게 올랐으나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때 공모가(9만원)보다도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페이의 완전한 신뢰도 회복은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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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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