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AP/뉴시스]2022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 황선우.
[부다페스트=AP/뉴시스]2022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 황선우.

[천지일보=이솜 기자] 황선우(19, 강원도청)가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33)을 넘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거머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선우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작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1분44초62)을 1년도 안 돼 0.15초 단축한 것이다.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톰 딘(영국)이 황선우의 뒤를 이어 1분44초98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두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 종목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박태환과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울산시청)를 포함하면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섰다.

황선우는 앞서 예선에서는 1분45초79의 기록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고,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서는 1분45초46에 물살을 갈라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랐다.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결승까지 오른 한국 선수는 황선우를 포함해 8명뿐인데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그동안 박태환만이 결승을 치러봤다.

황선우는 21일 오후 자유형 100m 예선 경기에 출전해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선다.

한편, 남자 평영 50m 준결승 경기에서 최동열(강원도청)은 27초34의 기록으로 9위에 자리해 순위 하나 차이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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