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20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민선8기 시장·군수 당선인 정책간담회’에서 지방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2.6.20
이철우 경북지사가 20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민선8기 시장·군수 당선인 정책간담회’에서 지방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2.6.20

시장·군수 당선인 정책간담회

시군별 특성화 바탕 사업건의

“정책 결의로 새 변화 이끌 것”

에너지·환경 대전환 미래전략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20일 도청에서 ‘민선8기 시장·군수 당선인 정책간담회’를 열고 도와 23개 시군이 ‘하나된 원팀’이 돼 지방시대를 주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번 정책 간담회에는 23개 시군 당선인과 실·국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정책 방향 보고와 이에 대한 당선인의 의견 수렴을 위한 정책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민선8기 준비위원회 출범과 투자유치 100조 달성, 국비 확보 등 바쁜 도정 현안에도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이철우 지사의 평소 도정 철학대로 시군 당선인의 현장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청취한다는 취지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오늘이 바로 민선8기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더 자주 소통하고 더 가까이 협력해 도와 시군이 한목소리를 낼 때 다가오는 지방시대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상북도 민선8기 정책 방향’ 보고를 통해 ▲지방분권 헌법개정 ▲광역경제권 메가시티 ▲완전한 자치권 제도화 ▲지방대학 양성 등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 시대를 위한 4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또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5가지 공약보고와 함께 시군 별 특성화 전략도 보고했다. 5가지 공약은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 배우고 일할 기회, 세계로 진출할 기회,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기회 등이 구체화됐다.

이어 토론에서는 민선8기 정책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당선인들이 평소에 가진 철학과 생각을 제시했다.

당선인들은 시군 별 도로 건설, 철도 등 SOC 사업과 일자리, 문화관광, 농업, 반도체와 백신 등 미래 산업, 청년문제 등 다양한 사업 건의가 이어졌다.

경북도가 20일 도청 화백당에서 ‘민선8기 시장·군수 당선인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방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도내 23개 시군 당선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2.6.20
경북도가 20일 도청 화백당에서 ‘민선8기 시장·군수 당선인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방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도내 23개 시군 당선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2.6.20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공항경제권 육성, 도로철도망 구축 등 윤석열 정부의 경북도 15대 정책 과제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위해 도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이 지사는 “도정 추진의 성패 역시 시군의 협조로 결정되는 만큼 각 시군의 건의사항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민선8기 경북도 100대 과제를 구체화 시키겠다”며 “시군과 함께 협력을 통해 기회의 땅 경북을 만들어 지방시대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선8기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 에너지·환경 분과(위원장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 1차 회의도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에너지·환경 분야 정책과제와 중장기 미래전략 발표 등 정책과제가 제시돼 해당 분과 위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주요 내용은 강미아 안동대 교수의 산소마을 선정, 이봉주 한동대 교수의 농촌지역의 폐자원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 권기찬 대구한의대 교수의 친환경 에너지에 기반한 낙도강·오션 에너피어(ene․phere) 사업과 국립 소나무 연구센터 조성사업이 논의됐다.

포스텍 조항진 교수의 한수원과 연계한 청정에너지사용 인증제 도입, 하이-테크 에너지 자문 및 교육을 수행할 청정에너지산업 인큐베이터센터 운영 등의 과제도 제시됐다.

에너지환경 분과위원회는 민선8기 주요 검토과제인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 수소 산업 추진 방안, 탄소중립 추진 계획, 산림 대전환사업 등에 대해 정책과제 발굴을 지원한다.

아울러 향후 2차 분과회의를 거쳐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지방시대를 주도할 정책과제,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중장기 미래전략과제, 공약사업에 대한 이행계획 등을 구체화해 민선8기 명품 정책을 만들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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