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16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피난 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산시 고려인 문화센터 ‘너머’에 후원금을 기부했다.  ⓒ천지일보 2022.6.16
안산시의회가 16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피난 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산시 고려인 문화센터 ‘너머’에 후원금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의회) ⓒ천지일보 2022.6.16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의회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피난 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산시 고려인 관련 기관에 후원금을 기부했다.

시의회 박은경 의장은 16일 단원구 선부동에 위치한 안산시 고려인 문화센터 ‘너머’를 방문해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의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피해 입국한 고려인 등 피난 동포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중부권의장협의회 상반기 활동 예산 전액을 후원금으로 내놨다.

법무부와 센터에 따르면 6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입국한 고려인 동포는 828명 이상으로 이들은 현재 안산과 인천 등 고려인동포 밀집 거주 지역에 체류하고 있다.

그러나 동포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 노인들이고 긴급하게 떠나 온 경우가 많아 주거난과 생필품 및 생활·의료비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가 기부한 후원금은 센터가 개설한 우크라이나 피난 동포 후원 전용 계좌에 입금돼 이들의 생활 지원과 피해 회복에 쓰이게 된다.

이날 박은경 의장은 후원금 전달에 앞서 센터 관계자로부터 피난 동포들이 처한 상황을 전해 듣고, 개선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박은경 의장은 “비극적인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비탄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전쟁 종식과 더불어 의회의 후원금이 참화 속에서 살길을 찾아 입국한 동포분들의 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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