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출처: 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한때 전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95%를 기록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27년 여정을 마감했다.

지난 15일부로 MS는 많은 네티즌들이 싫어한 이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는다. 27년 된 IE는 이제 블랙베리 휴대전화, 전화 접속 모뎀 등과 함께 기술 역사의 휴지통에 들어가게 됐다.

IE의 종료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1년 전 MS는 2022년 6월 15일 IE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었고 2015년에 출시된 엣지 브라우저를 홍보했다. 이날 이후 만약 PC에 설치된 IE를 실행시키더라도 자동으로 엣지에 전환돼 접속된다.

IE는 1995년 윈도우95 운영체제(OS)에 포함된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컴퓨터 제조업체들에게 윈도우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자사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요구해 미국 법무부에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IE가 느리고 충돌하기 쉬우며 해킹에 취약하다는 사용자들의 불평은 계속됐다. 2000년대 초반 90%가 넘었던 IE의 시장 점유율은 파이어폭스, 크롬 등 사용자들이 더 매력적인 대안을 찾으면서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현재 구글의 크롬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약 65%를 점유하고 있으며 애플의 사파리가 19%를 차지하고 있다. 엣지 브라우저는 약 4%로 파이어폭스를 조금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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