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2.1.27 (출처: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생산, 3월부터 30만대 웃돌아

수출 1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

내수, 올 들어 5개월 연속 하락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5월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으며 내수는 출고적체 현상이 지속돼 같은 기간 대비 줄었다. 생산은 3월부터 30만대를 웃돌면서 생산량을 늘려 2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을, 수출과 수출액은 1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내수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중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자동차산업의 생산·내수·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4.1%, 19.1%를 기록했다.

5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기저효과 및 조업일수 증가(1일)로 지난해 동기(25만 6272대)보다 19.8% 늘어난 30만 7048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공급 애로로 인한 생산 차질이 소폭 회복해 작년 5월 대비 23.9% 증가한 14만 7143대를 생산했다.

기아는 전년도 생산중단의 기저효과와 공급망 차질 완화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12만 3535대를, 한국지엠(GM)은 중국발 공급망 차질로 인해 3주간 일부 감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1만 730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협력사 부품공급 이슈로 생산 중단된 이후 정상화된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7905대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XM3 판매 호조로 작년 5월보다 56.6% 증가한 1만 288대를 생산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15만 1699대) 대비 4.1% 감소한 14만 5464대를 기록해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실적은 올해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국산차는 출고적체 지속으로 3.1% 감소한 11만 9989대를, 수입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 감소한 2만 5475대를 기록했다.

5월 수출은 친환경차 해외판매 호조와 고환율 효과를 활용한 수출 비중 확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1% 증가한 18만 2869대를 기록했다.

업체별 5월 수출 대수(전년 동기 대비)를 보면 ▲현대차 8만 3278대(28.5%) ▲기아 7만 7500대(15.1%) ▲한국GM 1만 3123대(11.2%) ▲쌍용차 4007대(5.6%) ▲르노코리아 4863대(-14.9%) 등이다.

수출액은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확대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해 역대 5월 중 최고 실적(41억 5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2022년 5월 자동차산업 실적.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2022년 5월 자동차산업 실적.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