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출국해 미국 국빈방문에 들어간다.

16일까지 예정된 방미 일정에서 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한미 FTA 비준 처리 문제와 대북 정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이 대통령이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서 한미 FTA와 양국 동맹 강화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또한 조 바이든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공동 오찬과 미국 내 유력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하는 오바마 주최 국빈 만찬에도 참여한다. 동포 간담회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디트로이트 방문과 미 경제인 만찬 간담회 참석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10일 국회 본회의 정부 시정연설에서 “이번 주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미국 의회에서도 조만간 비준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우리 국회에서도 국익을 고려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이른 시일 내에 처리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FTA 처리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면서 이번 주 중으로 FTA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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