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사진: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2.5.1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사진: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2.5.1

“권 원대대표 진정성 믿어”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1일 당내에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권성동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며 “저는 권 원내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 제가 의원모임에 참여하는 게 문제라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원들 간의 건강한 토론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들레 모임은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현안에 대한 정보에 대해 듣고 민심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의원들이 대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KBS 라디오에서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모임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식적인 당정 협의체와 별도로 국민에게 오해받을 수 있는 의원들의 모임은 부적절하다”며 “의도가 있는 모임이라면 제가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이런 모임으로 인해 결국 당의 분열로 이어져서 정권 연장 실패로 이어졌거나 당이 몰락의 길로 갔다”라며 “(민들레 모임에 대해) 발족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여당·정부·대통령실 간의 연계기능을 담당하는 공조직이 이미 구성돼있다”라며 “(모임이) 한덕수 총리와 상의가 된 사안이라면 야당의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 상의가 안 됐다면 해당 조직의 희망 섞인 사조직의 성격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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