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일 일리노이 숌버그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 고용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06.09. (출처: 뉴시스)
지난 4월1일 일리노이 숌버그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 고용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06.09. (출처: 뉴시스)

미국 내 한주 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훌쩍 늘어 예상치를 웃돌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집계된 미국 내 한 주 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7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 추정치인 21만1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이전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기존 20만 건에서 20만2000건으로 조정됐다. 이날 조정으로 4주 평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000건으로 늘었다.

미국은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정점 이후 경기 회복기에 낮은 실업률 등으로 이른바 '고용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고용 시장 호황이 정점을 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박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일각에서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불황과 물가 상승의 동시 발생) 경고음도 나온다. 세계은행그룹(W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나란히 하향했다.

CNBC는 이번 수치를 두고 "지난 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AP는 "총 미국인 실업자 수는 여전히 근 50년 동안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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