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이란 동부 사막 도시 타바스 인근에서 여객열차가 부분 탈선해 구조대가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당국은 열차 7량 중 4량이 탈선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8일(현지시간) 이란 동부 사막 도시 타바스 인근에서 여객열차가 부분 탈선해 구조대가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당국은 열차 7량 중 4량이 탈선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수단 서부와 남부에서 벌어진 격렬한 교전으로 최소 2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유엔 특사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서부 다르푸르에서 아랍 부족의 구성원과 비아랍 부족의 농부 사이의 토지 분쟁으로 16명이 숨지고 마을 3개가 불에 탔다. 남부 남코르도판에서는 경쟁 아랍 집단인 하와즈마와 케나나의 전투가 벌어졌다. 한 주민은 이 싸움이 두 사람 간의 갈등으로 시작됐으나 집단의 충돌로 번져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르푸르와 남코르도판 둘 다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의 30년 통치 기간 동안 소수민족 반군들과의 수십년의 내전 동안 심한 고통을 겪었다. 주요 반군 단체들이 2020년 평화협정에 서명했지만 여전히 땅, 가축, 물 접근, 방목 등을 놓고 치명적인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이란 중부에서는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국영 IRN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승객 350명을 태운 이 열차 7량 중 4량이 사막도시 타바스 인근에서 어두운 새벽 탈선했다. 초기 보고서에서는 열차가 선로 근처의 굴착기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굴착기가 왜 밤에 선로에 가까이 있었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파키스탄 남서부와 외딴 지역에서 과속하던 승합차가 좁은 산길을 벗어나 협곡으로 추락하면서 여성과 어린이 등 승객 22명이 숨졌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킬라 사이풀라 지역에서 이날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날씨가 좋았고 승합차가 통제력을 잃고 협곡에 빠졌을 때 과속한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기계적인 문제나 인적 오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 자지라 통신은 파키스탄에서 열악한 도로 기반시설과 교통법 위반이 팽배해 이와 같은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잦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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