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결선에서 연주하고 있는 첼리스트 최하영. (사진=Queen Elisabeth Competition_Thomas Leonard)
[서울=뉴시스]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결선에서 연주하고 있는 첼리스트 최하영. (사진=Queen Elisabeth Competition_Thomas Leonard)

결선 총 12명 진출… 韓 첫 우승
박 장관 “한국인의 위상 확인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첼리스트 최하영(24)이 2022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은 최하영에게 축전과 격려의 뜻을 전했다.

6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최하영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에서 1위로 이름이 호명됐다. 상금은 2만 5000유로(한화 약 3370만원)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최하영은 2018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수상자로서 현재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 재학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젊은 첼로 연주자이다.

최하영은 “어느 경연보다 퀸 콩쿠르의 관객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연주 내내 음악 축제에 참여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힌다. 매년 첼로,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을 번갈아 개최한다.

2022년 대회는 2017년에 신설된 첼로 부문의 두 번째 대회로서 한국인이 첼로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선에는 총 12명이 출전했다. 한국인 첼로 연주자는 최하영, 문태국, 윤설, 정우찬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결선에 올라 우리 젊은 음악가의 뛰어난 기량과 예술성을 빛냈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최하영 첼로 연주자에게 축전을 보내면서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이번 수상은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예술적 창조력, 도전정신이 빚어낸 결과”라며 “연습실과 무대를 오가며 쉬지 않고 달려왔을 최하영 첼로 연주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은 우리 국민에게는 문화 매력 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순간이 됐다”며 “최하영 첼로 연주자가 그려낸 선율이 국민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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