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인근 버그레인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4일(현지시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인근 버그레인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주말 세계 곳곳서 사건·사고

방글라 화재로 25명 숨져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번 주말 지구촌에서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남동부의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170여명이 다쳤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부상자 중 일부가 위독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망자 중에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현장에 있다가 2차 폭발을 당한 소방관 3명도 포함됐다. 화재 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도 늦은 밤 화재가 발생해 20명 이상이 숨졌다고 데일리포스트가 전했다. 희생자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노주 셰카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양 20마리와 곡물 창고 8개도 잿더미로 변했다.

독일 남부 알프스 산맥에서 지난 3일 열차가 탈선해 5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열차에는 연휴를 맞아 학교에서 집으로 향하는 학생들을 포함해 140여명이 타고 있었다. 뮌헨으로 향하던 이 지역의 열차는 버그레인에서 선로를 이탈했다. 이에 2층 객차 중 최소 3대가 일부 전복됐다. 경찰은 탈선 원인을 조사 중이다.

5일(현지시간) 새벽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216㎞ 떨어진 치타공의 컨테이너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부상자가 급히 옮겨지고 있다. (출처: 뉴시스)
5일(현지시간) 새벽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216㎞ 떨어진 치타공의 컨테이너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부상자가 급히 옮겨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날 인도 북부 하푸르 지역의 한 전자공장에서는 화학 물질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구조대원 아제이 미쉬라는 이번 폭발로 공장 지붕이 날아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어떤 화학 물질이 사용됐는지 조사 중이다. 산업 사고는 인도에서 흔하며 종종 정부 관리들이 검사를 느슨히 하고 직원들도 안전 규범을 무시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인도 벵갈루루에서는 26세 남성이 새 휴대전화를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사건도 발생했다. 가해자 디팍은 지난 3일 체포됐다. 어머니 파티마 메리(45)는 시장에서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디팍이 어머니에게 스마트폰 구입을 위해 2만 루피를 요구했지만 형편이 안 된다며 거절하자 그는 어머니를 살해한 후 지갑에 있던 700루피를 가지고 떠났다. 그는 어머니의 행방에 대해 모른 척 하다가 심문을 받자 자백했다.

미국에서는 원한을 총기로 푸는 참사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날 한 총격범이 위스콘신주 주노카운티 순회법원의 판사를 지낸 존 로머(68)를 죽인 뒤 체포됐다. 텍사스주 파이에트 카운티에서는 한 남성이 전 부인과 연인 관계인 남성의 직장을 찾아가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가해자인 크레이그 리셀(50)은 이 남성이 전 부인과 사귄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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