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도 러시아 시장 떠난다…"모든 호텔 운영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00일 차를 맞은 가운데, 세계적 호텔 체인 메리어트도 러시아에서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에서 호텔 운영을 시작한 지 25년 만이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리어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 호텔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메리어트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신규 제재로 러시아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철수 이후에도 러시아 기반 협력사 관리는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어트는 지난 1997년 러시아에서 호텔 사업을 시작했으며, 러시아 전역에서 23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메리어트는 지난 3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법인 사무소를 폐쇄하고, 신규 개관하는 호텔과 향후 러시아 내 호텔 개발 및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선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내 수요에 영향이 없었다며, 예약 취소 건이 거의 없었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도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에서 사업을 종료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