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 모음의 거실(박길종,2019) (제공: 국립한글박물관) ⓒ천지일보 2022.6.3
자음과 모음의 거실(박길종,2019) (제공: 국립한글박물관) ⓒ천지일보 2022.6.3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순회전

3일부터 7월 24일까지 개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글 유산의 도시 안동에서 ‘한글디자인 특별전’이 열린다.

3일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에 따르면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김영옥)과 함께하는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전시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및 5갤러리에서 3일부터 7월 24일까지 열린다. 2019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된 이 전시는 2021년 주프랑스한국문화원 해외 순회전과 인천국제공항 국내 순회전을 거쳐 다시 한 번 소개된다.

경북 안동은 훈민정음해례본 간송본이 발견된 지역으로 복각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한글 유산과 관련이 깊은 도시이다. 그간 한글 관련 행사와 전시를 다수 진행했으나 현대적인 한글디자인 전시는 처음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의 조형적 특징을 주제로 한 작품 46건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한글 조형 탐구의 장 마련

본 전시는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시각) 모아쓰기 방식에 대한 그래픽 실험 ▲(패션) 한글의 유연성과 모듈적 결합방식 적용 ▲(제품) 평면에서 입체로, 한글의 공예적 미감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한글 창제 원리가 가진 조형적 특성 중 ‘조합’과 ‘모듈’의 개념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글자와 사물을 연관시켜 ‘한글’을 유희의 대상으로 작품화했다.

동시대 디자인·예술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22팀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46건의 실험적인 작품들은 한글 조형에 내재한 고유의 질서와 규칙, 기하학적 형태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디자인으로 표현한 결과물이다.

◆2022년 10월,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개최 예정

2016년부터 국립한글박물관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한글실험프로젝트’는 문자로서 한글의 가치와 의미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전시 프로젝트이다.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한글을 디자인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올해 10월에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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