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이지예 기자] 지역 살림을 도맡을 일꾼을 뽑는 6.1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2곳을 휩쓸었는데요.

민심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 대신 새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택했습니다.

투표 종료 후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각 당의 선거상황실 분위기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민주당은 싸늘한 정적만 흘렀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최초 4선에 성공했습니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캠프를 찾은 오 후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내준 신뢰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정말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될지 아직은 다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작년보다는 조금은 업무 환경이 제가 뜻한 바대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걸로 기대를 하고요. 그렇게 되면 좀 더 가속도를 붙여서 제가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신뢰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판세를 가를 승부처로 꼽힌 대전, 충남, 세종 세 곳도 모두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 선택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를 잘 알고 저희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또 지방 행정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과 제주, 경기 5곳에서만 당선되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경기도는 막판까지 초접전을 펼친 끝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간발의 차로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7곳 중 5곳을 석권했습니다.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에서 당선을 확정지어 가까스로 체면은 지켰지만, '이재명 효과'를 노리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정치권에도 적잖은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사실상 '야권 심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은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편집: 김영철·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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