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를 간신히 넘어서면서 역대 8번의 지방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종 투표율이 50.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일반 유권자 투표와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2천256만7천894명이 참여했다.

해당 투표율은 지난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된 수치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62%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네 번째,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높은 사전 투표율과 달리 선거 당일 투표율은 저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잠정 투표율도 이전 지방선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고, 사전투표가 분산 효과로 이어지면서 사전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높았음에도 전체 투표율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58.5%(92만 4000명)로 가장 높았고, 광주(37.7%)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3개 지역(서울 53.2%·경기 50.6%·인천 48.9%)의 투표율은 인천을 빼고는 평균치 보다 높았다.

전국 17개 시도의 투표율을 보면 전남(58.5%),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 제주(53.1%), 경북(52.7%), 울산(52.3%), 세종(51.2%), 경기(50.6%), 충북(50.6%) 등 10개 시·도는 50%를 넘었다. 충남(49.8%), 대전(49.7%), 부산(49.1%), 인천(48.9%), 전북(48.7%), 대구(43.2%) 등 6개 시·도는 40%대, 광주(37.7%)는 30%대를 기록했다.

이날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55.6%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에서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성남 분당갑(63.8%), 충남 보령·서천(62.0%), 인천 계양을(60.2%)이 60%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평균 보다 높았다. 이어 제주을(55.5%), 경남 창원시 의창구(51.5%), 강원 원주갑(51.1%), 대구 수성을(45.0%)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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