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토박이말이 정리된 ‘진주사투리 사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3
진주지역 토박이말이 정리된 ‘진주사투리 사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3

美 한국학 컬렉션에 소장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지역 토박이말이 정리된 ‘진주사투리 사전’을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31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달 발간된 ‘진주사투리 사전’은 지역 주민들이 1000년 이상 사용해온 지역의 문화유산이자 고유의 토박이말인 사투리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도서다.

진주지역 방언이 점점 잊혀지는 데다 한 세대가 지나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토박이말을 후손에게 남겨줄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만들어졌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도서관 한국학 컬렉션 담당자의 요청으로 사투리가 담긴 책자를 기증했다. 기증한 사전은 프린스턴 도서관 시스템에 등록되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든 방문객들이 열람 가능하다.

진주사투리 사전은 올해 초 1쇄본을 발간해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부됐다. 올 하반기에는 2쇄본과 전자책도 발행하게 된다. 또 지역민들의 목소리로 녹음한 음성사전을 제작해 진주 사투리를 직접 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민원식 진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진주사투리사전을 외국에도 소개할 수 있게 돼 반갑다”며 “앞으로도 재단의 역할에 맞게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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