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와 웨슬리안교단협의회 소속 6개 교단이 내달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오순절대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8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25차 세계오순절대회(PWC) 대회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웨슬리안교단협의회 소속 6개 교단이 내달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오순절대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8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25차 세계오순절대회(PWC) 대회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2천년 전 다락방 성령 기념

“성령님 인도하심 필요한 때”

목회자·신학생 등 1500명 참석

오는 10월엔 세계오순절대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오순절대회가 내달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웨슬리안교단협의회 소속 6개 교단은 내달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오순절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예정된 제26회 세계오순절대회(Pentecostal World Conference, PW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미리 열린다.

기도와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내 목회자, 신학생, 교회 지도자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서울신학대학교 박창훈 교수와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위원 배덕만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이 목사는 이번 대회 취지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목회환경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눌 만큼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한 번도 가지 못한 길을 가야 하는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조명하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한국오순절대회를 통해 100년 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우리의 성령 사역의 역사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대회가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않고 다시 한번 성령의 불이 타오르며 다음 세대에 오순절 운동이 일어나 부흥의 시대를 여는 놀라운 기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날로부터 50일째 되는 날, 마가 다락방에 모인 사도들에게 예수의 약속대로 성령이 강림했다. 이를 힘입은 사도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시작했으니 이를 기념해 ‘성령강림일’ 또는 ‘오순절’이라고 부른다.

‘오순절교회’는 2000년 전 초대 교회 당시 일어났던 오순절 역사가 지금도 일어난다고 믿으며 방언, 병 고침 등 성령의 은사를 강조하는 기독교 종파다. 오순절 주의 신앙을 따르는 다양한 교파들의 연합인 세계오순절교단 소속 교인은 6억 3000만명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기독교인의 26%에 해당한다.

세계오순절교단은 194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해 3년마다 PWC를 열고 있다. 한국에서는 1973년·1998년 두 차례 PWC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로 제26회를 맞은 PWC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다음 세대의 오순절 부흥’으로 오순절교회 관계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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